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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깼을 때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배란통이 아주 심했을 때의 그런 통증이었다. 온몸이 시큰거리고 아팠다.



알람이 울려 깨어났을때 정말 휴가를 내고 싶었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마음 같아서는 완전히 하루 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오늘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았다, 2시간 짜리 반반차를 내기로 결심하고알람을 다시 맞추고 2시간 반 정도 더 잤다.



깨어나서는 역시 좋지 않은 몸 상태였지만 어쨌든 출근을 했다. 그러고는 폭풍 같은 하루를 보냈다 어마어마하게 바빴다. 회의가 계속되었고 점심을 아주 빨리 먹은 후에는 최고 임원을 모시고 외근을 갔다. 몇 시간 동안 임원을 모시며 여기저기를 다니고 상대를 해 드리며 피곤한 일을 한 후 사무실로 돌아와 또 빡센 회의를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웠고 힘이 들었다. 간밤에는 목이 부어 오르는 것 같아. 인후염 약을 먹고 잤었는데. 오늘은 목의 통증은 좀 가셨지만 여전히 온몸에 통증이 남아 있다. 이부프로펜을 좀 먹고 자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이제 겨우 화요일인데. 이번 주의 가장 빡센 날은 목요일이다 너무 피곤하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의 유일한 낙은 아침 꿈에서 페테르부르크 의 네바 강변을 걸었던 것이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오른편 강변을 걸을 때에는 난간 너머로 핑크빛 백야의 빛이 가득한 네바 강과 반짝이는 황금빛의 사원들, 바실리섬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보였고 심지어 그 도시 한켠에 있는 두개의 스핑크스가 장식된 다리조차도 너무나 잘 보였다. 그런데 길을 건너 왼편 강변으로 가자 그쪽은 완전히 겨울이었고 네바 강은 얼어붙어서 질척거리는 눈과 잿빛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 강 건너편에는 청동기마상과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였다. 깨고 나니 그 모든 풍경들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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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