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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게 받은 선물들. 이쁘고 귀엽고 향기가 좋다.



새벽 4시에 깨어나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일찍 출근했다. 오늘은 매우 매우 바빴다. 어제 휴가를 냈기 때문에 밀려 있는 일이 엄청나게 많았다. 일곱 시부터 책상에 붙어앉아 정신없이 일하고 또 일했다. 게다가 오늘은 중요한 미팅이 두개나 있었다. 둘다 그리 편한 미팅은 아니었다.



오전 미팅을 마치고 그 관계자들과 식사를 해야 했고, 식사를 마친 후 무더위 속에서 택시를 타고 멀리 강남까지 다른 미팅을 하러 갔다. 나는 원래 택시를 타면 멀미를 잘하는데 날씨도 덥고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서인지 기사님이 냉방을 거의 해 주지 않아서 힘들었다.  길도 많이 밀려서 엄청나게 멀미를 하며 괴로워하며 도착했다.




미팅은 그럭저럭 잘 마쳤다. 그런데 미팅장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어마어마하게 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집과 강남은 대륙횡단 수준으로 멀기 때문이다.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곳보다도 더 멀었다. 더워서 그랬는지 수면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몸이 좋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목도 아팠고 마스크를 써서 정말 답답했다. 목이 아파서 쉽사리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다. 작년 이맘때 코로나로 고생을 했던 기억도 났다. 눈과 코와 머리가 꽉 막힌 느낌이 들었고 너무 답답하고 피곤하고 힘들었다. 두통과 숨막히는 답답함 속에서 간신히 뒤늦게 자리를 잡아 앉았고 내리기 직전에 아주 피곤하게 졸았다.



벌써부터 이렇게 덥다니... 그나마 지금은 습기라도 덜 해서 망정인데 이제 끈적끈적한 본격적인 여름이 오면 정말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다.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나더니 멀미가 조금 가시고 두통도 가라앉았다. 그러나 목이 다시 조금씩 붓는 것 같아서 인후염 약을 먹고 자려고 한다, 내일 하루만 더 버티면 주말이니까 어떻게든 견뎌봐야겠다. 오늘 메모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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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