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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바쁜 하루였다. 이렇게까지 바쁘다니...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바빴다, 몸과 머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게다가 오늘은 최고임원께 두가지의 어려운 업무보고를 드려야 했다. 아침에 오자마자 정신없이 보고 자료를 만들었다. 담당 직원들이 초안을 만들어주었으나 둘다 정말 엉망이었다. 거의 전부를 뜯어 부쳐야 했다. 그리고 아침 주간회의 마친 후에 곧장 보고를 드리기로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시간에 쫓겼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순조롭게 아주 빠르게 보고를 완료해서 다행이었다. 이것하나만이 오늘의 잘 넘어간 일이었다.



내일 갑자기 슈퍼갑 중에 하나가 뜬금 없이 들이닥친다고 하여 너무 긴장이 되었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업무와 시설의 미래와 관련해서 굉장히 정무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를 거론하려고 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었다, 내 힘으로 막아 낼 수도 없고 어찌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서 그냥 오면 오라지 하고 맞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정말 여러 가지 업무들이 오늘 폭풍처럼 몰아닥쳤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해야 할 일들이 밀려서 매일 이런 일들을 다 마치지 못하고 미루고 퇴근 하게 되었다.  읽고 처리하지 못한 메일도 쌓이고 있다. 웬만하면 아무리 바빠도 메일이나 결재를 쌓아두지는 않는데 지금은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오래된 것 같다. 정말 너무 힘들다.



간밤에는 그리 늦지 않게 잠드는데 성공 했지만 새벽 네 시가 좀 넘어 깨버린 후 다시 잠드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오늘도 수면부족 상태로 출근했고, 이 때문에 더욱 힘들고 피곤했다. 내일이 이번 주의 좀 이른 고비인것 같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의가 잔뜩 잡혀 있고 문제의 슈퍼갑도 행차한다. 외국귀빈들도 온다.




많이 힘들다. 누가 내 대신 일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직원 면담도 해야 되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몸도 머리도 너무 모자라다. 머리는 다섯개 몸은 열개 정도 되어야 지금의 힘들고 바쁜 일들을 여유있게 잘 처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렇게나 나이를 먹고 보잘것없지만 하여튼 겉으로는 보직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노예 옥토끼로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도대체 언제 여유있고 행복한 옥토끼가 될 수 있는 걸까ㅠㅠ



오늘의 메모도 마이크 활성화를 해 놓고 구두로 작성하였다. 오타가 자동으로 다 수정되면 참 좋겠다. 하여튼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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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