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아침 일찍 출근하는데 햇살이 예뻐서 찍어둔 사진. 비록 햇살을 똑바로 받을 수 없어 변색렌즈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침 햇살은 좋았다.



새벽에 알람이 울릴 때까지 너무 이것저것 꿈을 정신없이 꿨다. 간밤에 살풋  잠들었다가 갑작스럽게 뭔가에 놀라고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며 깼다가 간신히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잤다. 요즘 마음에 불안감이 많은 것 같다.



하여튼 잠이 좀 모자란 상태로 출근했고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계속 아주 바빴다. 온갖 일들을 처리했다. 게다가 부모님께 가려고 오후 반차를 내서 오전 내내 정말 바쁘게 일을 했다. 그리고 정오 즈음 급히 나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부모님을 뵈러 멀리 역곡 역까지 갔다. 거기서 부모님을 만나서 근방에 있는 아빠가 좋아하시는 장어구이 집에 갔다. 아빠가 월요일부터 다시 항암 치료를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보양이 되는 음식을 드시고 싶어 하셔서 이전에 함께 맛있게 먹었던 식당에 가서 장어를 시켜 드렸다. 아빠는 매우 잘 드셨다. 그래도 입맛이 돌고 음식을 잘 드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부모님 댁으로 가서 한동안 쉬면서 엄마와 이것저것 이야기도 나누었다. 보험 갱신을 앞두고 너무 보험료가 올라간 나머지 엄마의 친구인 보험 설계사 분께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상담도 받았다.



엄마는 저녁도 먹고 가라고 하셨는데 오늘이 금요일인데다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면 너무 멀미가 나기도 하고, 사실 엄마에게 얘기 하지 못했지만 부모님 댁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김포공항 뒷길을 지나야 하는데 그 길을 밤에 지나가는게 너무나 싫고 마음이 우울한 루트라서 그냥 다섯 시쯤에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탔다. 돌아오는 길은 조금 밀렸다 확실히 금요일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그 공항 뒷길이 밀렸다. 그래도 밝을 때 나오면 별로 그런 우울한 마음이 들지 않는 길이다)



집에 돌아와서 잠시 실내자전거를 좀 탔다. 몸이 피곤해서 20분도 채 타지 못해 좀 아쉬웠다. 하려면 더 할 수도 있었는데 어쨌든 씻고 나서 간단한 저녁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좀 쉬었다.



이번 주는 하루 휴가도 냈고 또 수요일에는 휴일이어서 중간 중간만 일을 했다. 그래서 머리의 피로는 좀 덜한데 반면 아직도 그날이 시작되지 않아 거기서 오는 컨디션 저하가 좀 힘들었다. 오늘 밤에 푹 자고 주말에 잘 쉬어서 기력을 충전하고 다음 주는 조금 더 기운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만 간단하게 줄인다.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