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7. 20:45
3.17 금요일 밤 : 과로의 여파로 잠도 설침, 역시 너무 바빴음, 엄마 서프라이즈 fragments2023. 3. 17. 20:45
귀가하면서 보니 아파트 앞 화단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분홍색으로 오밀조밀 맺히기 시작했다.
잠을 아주 설쳤다. 어제 너무 과로하며 머리를 쓰고 무리했는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늦게야 잠들었으나 꿈에 시달렸고 온몸이 너무 쑤시고 아팠다. 그리고 아침에 완성해 제출해야 하는 숙제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일찍 출근해 7시 전후 도착, 정신없이 자료를 작성해 다행히 9시 반쯤 완료해 내고 나서 폭풍처럼 미팅 2개를 진행, 이후에도 내내 정신없이 일했다. 사람 문제로 계속 머리가 아팠다. 그러다 오후에 외근을 갔고 그게 빨리 끝나서 6시 전에 귀가했다.
그래서 평소보다 빨리 저녁을 막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났는데 생각지 않게 엄마가 부천에서 오셨다. 서프라이즈! 심지어 삼치조림, 소고기무국, 오뎅볶음, 계란말이, 큰 딸기와 천혜향 등 온갖 진미를 싸오심. 무거웠을텐데 어떻게 들고 오신거야 ㅠㅠ 이럴줄 알았음 밥 안먹을걸 왜 말 안하고 오셨냐고 원망. 당연히 내가 아직 안 왔을 거라 생각하셨다고ㅠㅠ 내가 오늘 다른 때보다 좀 일찍 오긴 했다. 하여튼 그래서 엄마만 저녁 드시고 난 딸기를 먹고... 그러고나서 쉬시면 좋은데 집 청소를 ㅠㅠ 으앙 좌불안석! 집, 욕실, 베란다까지ㅠㅠ 넘 감사하긴 한데 좌불안석!!!
하여튼 오랜만에 생각지 않게 엄마가 오셔서 반갑고 좋다. 오늘 주무시고 가시기로 함. 수다떨다 자야지. 주말이라 다행이고 너무 힘든 한 주였는데 엄마를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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