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화요일 밤 : 바쁘고 피곤한 하루가 지나갔다, 어느 경기 북부인가요 fragments2022. 12. 20. 21:18
바쁜 하루였고 따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어 즐거운 겨울 쿠마 패밀리 그림으로 대신함. 출처는 SAN-X
내내 바빴다. 오전에는 골치아픈 줌 회의를 진행했다. 제3자화법을 쓰며 유체이탈하고 남에게 모든 문제를 전가하는 자기중심적 직원 때문에 빡쳐서 중간에 잠시 언성을 높일 뻔했지만 그럭저럭 잘 제어하고 자를 것은 딱 잘라서 진행했다. 내가 이러니 위장에 빵꾸가...
그리고 너무 하기 싫어서 질질 끌고 있었던 예산에 대한 자료도 대충 만들어서 넘겼다. 이걸로 끝이 아니고 그 자료를 가지고서 담당 부서와 회의도 해야 한다. 일단 내일은 약간 소강 상태, 목요일이 힘든 하루이다. 오전엔 임원 보고, 오후엔 그 예산 협의.
종일 바빴는데 뭘로 바빴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 그리고 인력과 구조적 원인 때문에 좀 골치아픈 문제거리가 하나 있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 왜 이런 문제까지 내가 고민해야 하는 것인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ㅠㅠ 인력 문제는 회사가 이렇게 만들어놓은 거고 근본적으로는 인사부서에서 고민해서 해결해줘야 하는데 뭔가 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나마도 오늘의 유일한 낙은, 원래 내일 참여해주기로 했던 다른 부서의 용역 심사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몇가지 안 맞는 게 있어서 내가 불참하겠다고 했다. 대신 내일 다른 동네에 있는 우리 부서 행사 때문에 오후에 외근을 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일 눈이 온다고 한다 흑흑. 꼭 출퇴근할때와 외근갈 때 눈이 온다. 이 글 쓰고 있는데 폰으로 행안부에서 내일 새벽 수도권 최대 8센티, 경기 북부 최고 15센티 눈이 온다고 안내문자가 왔다. 우리 동네는 수도권인데다 경기 북부인데, 사실 그 '경기 북부'가 포괄하는 지역이 넓어서 우리 동네를 말하는 건지 딴 동네인지 잘 모르겠음. 이럴땐 그냥 고양시, 혹은 의정부, 남양주 뭐 이런 식으로 정확하게 좀 짚어주면 좋겠다. 부디 눈이 많이 오지 않게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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