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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9. 22:34

10.29 토요일 밤 : 지진, 쉬었음, 새 꽃 fragments2022. 10. 29. 22:34

 

 

 

엄청 곤하게 자다가 재난문자에 화들짝 놀라서 깼다. 충북에 지진이 났다는 문자였다. 까무룩 다시 잠드는 순간 다시 문자가 왔다. 걱정이 되면서 '아, 뛰쳐나가야 하나' 했지만 도로 자버렸다. 나중에 정신이 들고 나니 좀 무서웠다. 근데 나는 감각이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만 지진 문자 올 때는 진동을 느낀 적이 거의 없다. 몇년 전 지방 본사에서 야근할때 그 근방에서 지진 나서 건물 흔들린 걸 직빵으로 느꼈던 적이 한번 있었을 뿐... 지진은 너무 무섭다 ㅠㅠ

 

 

 

 

 

 

아침에 도착한 꽃. 열시 반쯤 괴로워하며 이 꽃을 다듬어놓으려고 일어났다. 잎사귀가 많아서 은근히 손이 많이 갔기 때문에 30분 넘게 걸렸다. 꽃을 다듬어서 화병에 꽂아둔 후 도로 침대로 가서 엄청 게으름 피우며 늘어져 있었다. 온몸이 두들겨맞은 듯 쑤셨다. 

 

 

원래 가려고 했던 발레 공연을 포기했는데 오후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후회했다. 그냥 보러 갈 걸 흑흑... 근데 몸이 너무 힘들긴 했다. 늦게늦게 일어나 청소를 하고(엄마가 비질만 하시고 걸레질은 안 하고 가셨던 것 같다. 청소포가 까매졌다. 청소 안 했으면 낭패였을 듯), 목욕도 하고 밥도 먹고... 늦은 오후의 차를 마시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글도 좀 썼다. 

 

 

자전거는 25분 가량 탔다. 30분은 탔어야 했는데 흑흑. 이번주는 붉은 군대 어택으로 일요일부터는 아예 운동을 안 했으므로 오늘 재개했으니 좀 더 움직여야 했는데... 

 

 

오늘부터 여행가방 꾸리기를 조금씩 해보려 했으나 게으름 피우다가 하나도 안 했다. 일단 내일 트렁크를 꺼내서 서재 방에 가져다 놓으면 압박감에 뭐라도 조금씩 챙겨놓긴 하겠지. 

 

 

글을 좀 쓰다가 자러 가야겠다. 꽃 사진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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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한 꽃은 인디핑크 믹스라는 이름이었는데, 분홍 계열 카네이션과 서머 라일락(..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꽃 종류를 다 적어서 보내주면 좋겠는데...), 금어초, 잎안개, 유칼립투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포장지 펼친 후 본격적으로 다듬기 전에 몇장 찍어둠. 사실 이때 모습이 제일 예쁘긴 한데, 빨리 잎을 따주고 대를 좀 잘라주고 물에 꽂아두지 않으면 짓눌린 채 스르르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다. 

 

 

 

 

 

 

 

 

 

 

 

 

 

 

 

다듬어서 이렇게 꽂아 두었다. 서머 라일락으로 추정되는 저 필러 꽃은 이미 활짝 피어서 아마 금방 시들 것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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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