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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박스에서 꺼낸 후 막 다듬기 직전의 꽃들. 이렇게 보면 별로 다듬을 게 없어보이지만 잔잎이 많은 꽃들이라 손이 많이 갔다. 

 

 

 

 

 

 

비몽사몽 졸음과 무거운 머리로 멍하게 꽃 다듬었다. 

 

 

 

 

 

 

메리골드와 오렌지, 흰색 수국. 그리고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장식용 식물. 메리골드는 사실 내가 딱 좋아하는 타입의 꽃은 아니지만(약간 맨드라미가 생각난다. 맨드라미보다야 이쁘다만) 강렬한 오렌지 컬러와 저 수국의 조합이 이쁘다고 생각해서 골랐다. 예쁘긴 한데 꽃송이 한 대는 뚝 잘라져 버렸고 꽃의 양도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다. 다듬어서 꽂아둔 꽃 사진들은 맨 아래 접어둔다. 

 

 

너무 피곤했었던 것 같다. 어젯밤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혹시나 싶어 자가키트로 검사도 해보았다. 음성이었다. 그 두통은 아마 수면 부족에 과로, 어제 온갖 서류 때문에 하도 돌아다녀서 피곤했기 때문인 듯하다. 정신없이 꿈에 시달리며 잤고 매일 출근하던 리듬 때문에 6시 좀 넘어서 깼다가 도로 잠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10시 좀 안되었을 때 '아아, 새벽배송 온 상자 안의 꽃이 시들시들해지고 있겠지' 하며 괴롭게 일어나 꽃을 다듬었다. 그리고는 도로 침대로 들어갔고 잠에 빠지진 않았지만 그냥 완전히 뻗어 있었다. 

 

 

정오가 한참 넘어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일어났고 청소와 목욕을 한 후 엄마가 어제 끓여다주신 미역국으로 늦은 아점을 먹었다. 생일이긴 한데 오늘은 호젓하게 집에서 쉬었다. 가족들과는 어제 같이 지냈고 또 쥬인은 내일 만나기로 했다. 친구들 몇명에게서 축하 메시지가 왔다. 음력이다 보니 9월에 카톡을 보고 먼저 연락하거나 축하해준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막상 내가 태어난 해의 진짜 생일은 윤달이 끼어서 11월이고... 아아아아... 애초부터 그 11월의 양력으로 해버렸으면 안 헷갈렸을텐데 nn년을 이렇게 살아오다보니 이제와서 바꾸기도 애매하고 뭐 그렇다. 

 

 

쉬다가 일을 좀 처리하다가, 책을 쭉 읽고, 붉은 군대와 과로 때문에 며칠 하다 미뤄뒀던 자전거 타기를 오늘 재개했다. 그런데 겨우 20분 밖에 못 탔음. 이제 내일부턴 30분 이상으로 늘리려는데 과연 가능할 것인가... 환절기라 그런지, 과로로 지쳐서 그런지 오늘은 내내 재채기도 나오고 괴로웠다. 

 

 

이제 글을 좀 쓰다 자야겠다. 꽃 사진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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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아래 사진은 아침에 찍은 거라서 빛이 푸르스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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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