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5. 21:10
9.5 월요일 밤 : 정말로 태풍전야, 부디 무사히 fragments2022. 9. 5. 21:10
태풍 때문에 종일 이것저것 체크하고 노심초사하며 보낸 하루이다.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이 고비라고 하여 잠도 편하게 못 잘 것 같음. 맡고 있는 업무와 시설이 있어 이럴 때면 정말 걱정이 되고 하나부터 열까지 계속 체크를 해야 한다. 부디 아무런 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이 밤을 보냈으면 좋겠다.
비바람을 예상해 오늘은 무거운 장우산을 들고 갔더니 지금도 손목이 너무 아프다. 작은 우산은 뒤집혀 버릴 것 같아서. 우리집에 있는 장우산은 딱 하나로 거의 파라솔 같이 무거운 놈인데다 손잡이도 그냥 민자라서 들고 있기도 힘들고, 특히 만원 지하철에선 더욱 힘들었다. 그리고 비 때문에 크록스를 신고 갔는데 이넘이 내 발에는 그리 편하지 않아서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도 아프다. 비 때문에 퇴근 지하철이 평소보다 더 만원이었고 내내 서서 오느라 더 그랬다.
부디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까지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비가 점점 많이 온다. 베란다로 나가 창 밖을 보니 마구 쏟아지고 있다. 이쪽은 아직 태풍 반경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태풍은 왜 자꾸 오나 흑흑.... 졸리고 피곤하고... 걱정이 되어 아버지에게도 전화해보았는데 별일 없이 괜찮다고 하신다만.
당직 중인 직원 두명과 시설을 총괄하는 실무자에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내게 곧장 전화하거나 카톡을 하라고 얘기해두었는데 정말 신경이 쓰인다. 동시에 너무 피곤해서 졸려온다.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밤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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