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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3. 21:26

첫날 두번째 사진 : 네링가 호텔 2022 vilnius2022. 6. 23. 21:26




빌니우스 도착하고 두번째 찍은 사진은 천신만고 끝에 호텔 도착해서 아직 방 어지르기 전에 찍은 방 사진. 여기가 첫 숙소로 도심의 가장 큰 거리인 게디미나스 대로에 위치해 있었다. 구시가지의 이정표인 대성당 광장까지는 좀 빠르게 걸어가면 10~15분 가량 걸리는 거리였다(1킬로 남짓 됨) 이 첫 숙소는 오래된 호텔이지만 최근 리노베이션을 했고 바닥 전체에 카펫이 깔린 게 아니고 나무 마루로 되어 있어서 + 냉방시설이 완비되어 있어서 골랐다. (유럽 쪽은 관광지 중심에 있는 조그만 호텔들에 에어컨 없는 경우가 많았어서)


도시에 대한 이해도나 지리적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급하게 고른 숙소인데, 별다른 개성은 없지만 그냥 묵기에는 쾌적할 것 같고 같은 요금이면 좀더 구시가지 안에 있는 호텔들보다는 넓은 방을 고를 수 있어서 선택했는데 나름대로 만족한 호텔이었다. (느낌은 우리 나라에서 출장갔을 때 묵는 그리 나쁘지 않은 비즈니스 호텔, 콘도 딱 그런 느낌. 미감이나 개성은 별로 없지만 묵기에는 괜찮음) 그런데 나중에 구시가지 위주로 구경을 많이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여기가 좀 위치상 멀긴 했다. 그거 빼곤 괜찮았음. 그리고 리노베이션해서 그런지 침대가 의외로 상당히 편했다. 청소 빨리 안해주는 것만 감점(둘째날인가 셋째날 오후 3시 넘어 들어왔는데 그때까지 청소가 안되어 있었고 4시 넘어서야 갑자기 청소해주겠다고 들어옴 -_-) 하지만 5성급 좋은 호텔이었던 두번째 숙소에서는 애프터눈 티세트 시켰을 때 너무 서툴기 짝이 없는 서비스로 결국 나로 하여금 김릿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비타우타스(이제 이렇게 각인됨 ㅋㅋ)가 있었으므로 둘다 비슷한 부분이 ㅎㅎㅎ





방은 일반 수피리어룸보다 하나 더 큰 사이즈로 예약했는데 널찍하고 맘에 들었음.





이것은 짐 대충 풀어놓은 후 배고파서 나가려다가, '아 나 내 방 번호 못 외운다' 하고는 급히 호텔 메모지에 방 번호 적어서 폰으로 찍어둔 것. 연필로 급하게 써서 더욱 악필 ㅋㅋ 키 카드에는 방번호가 안 적혀 있고 카드 케이스에 적혀 있는데 비록 종이 케이스이지만 그것까지 가지고 나가기 너무 귀찮아서. 이러니 핸드폰 잃어버리면 모든 것이 정지되는 세상인 듯.


아, 그런데 이 사진 보니 켐핀스키고 비타우타스고 다 필요없고 지금 저기 다시 가 있고 싶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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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