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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1. 21:34

도착 첫 사진 2022 vilnius2022. 6. 21. 21:34

 

 

 

사진은 빌니우스 공항에 막 착륙했을 때 비행기 창 너머로 찍었던 것. 빌니우스 공항은 자그마해서 옛날 리노베이션 전의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이 좀 생각났고, 도심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김포공항 생각도 났다. 워낙 가까워서(택시로 15분) 돌아가기 전날 신속항원검사도 이 공항 주차장에 있는 컨테이너 검사소로 받으러 갔었음. 

 

 

폴란드 항공 연착 사건 때문에 전날 비행기를 놓치고 우여곡절 끝에 다음날 낮 비행기를 타고 온 거라 이 순간 '아 마침내 도착했구나' 하는 감개무량함에 젖는 것도 아주 잠시, ' 내 짐은 제대로 도착한 것일까? 썩을눔의 폴란드 항공 도대체가 믿을 수가 없으니!' 하는 걱정에 사로잡혀 도착의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했음 ㅋㅋ 컨베이어 벨트에서 내 트렁크의 낯익은 버건디 레드가 번쩍였을 때에야 마음이 놓였음! 그리고 생각해보니 바르샤바에서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는 기류 상황이 안 좋아서 정말 여러번 좀 심하게 흔들렸다. 이에 비해 돌아갈 때에는 전반적으로 터뷸런스도 별로 겪지 않았고 심지어 연착도 거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 첫인상이 제일 중요한 법!!! (빌니우스 공항 말고 폴란드 항공 얘기임 ㅋㅋ)

 

 

근데 아무리 봐도 빌니우스 공항 이 사진 보고 있으면 김포공항 생각남.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금방이라도 맘만 먹으면 다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ㅎㅎ 아마 김포공항이 더 클지도 모름. 국제/국내선 청사도 따로 있고. 맨처음 러시아 갈 때는 인천공항 생기기 전이라 김포공항에서 탔었는데...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옛날 그 시절엔 '그래도 김포공항 가까워서 친구들 마중가고 환송가기는 딱 좋아' 라고 말하곤 했는데 세월이 참 정말 빨리도 흘러간다. 뜬금없이 빌니우스 공항과 첫 도착 얘기에서 김포공항과 세월무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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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