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서울 사무실 근처의 좁은 숙소에서 지내며 일하다 근 일주일 만에 어제 화정 집에 돌아왔는데 이웃님들이 보내주신 생일선물이 와 있었다. 그리고 오늘 쥬인이 우리 동네까지 와줌. 다들 너무 고마워요. 생일 지난 후 축하받으면 어쩐지 더 좋음 :) 힘들었던 일주일의 고통이 녹아 스러지는 기분.
푸른난초님께서 보내주신 도라지차는 오늘 아침에 마셨는데 구수하고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기관지가 약한 편이고 요즘 너무 과로해서 몸살기운이 있었는데 허약토끼 맞춤~
쥬인이 오렌지 장미 꽃다발과 새파란 토끼 인형을 들고 왔음. 오렌지 장미 엄청 풍성하고 향기도 아주 좋음! 파란 토끼는 이름 붙여줘야 하는데 아직 못 붙였다. 이거 쓰는 동안 갑자기 '토란'이라고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듬 ㅋㅋ (2집에는 다샤님이 주셨던 토야가 있음) 우리집 토끼들은 토자 돌림이고 곰돌이들은 쿠자 돌림인데 사실 토끼에 대한 애칭은 웬만한 건 내가 친구들과 얘기하며 스스로를 칭할때 이것저것 많이 써먹어서 겹치지 않게 하려니 토끼 이름 풀이 빈곤함. 그래서 결론은 토란이 ㅋㅋㅋ
그리고 쥬인이 다크로즈 아이섀도를 주었는데 사진에는 없음 :)
필로우 미스트와 미니 비누, 샤워젤과 로션, 핸드크림, 푹신한 안대 세트를 회사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언니가 보내주었다. 잠 못자는 자에게 아주 유용하고 소중한 선물임.
정말정말 다들 고마워요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