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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8. 14:02

일요일 오후, 엘러리 퀸 tasty and happy2019. 8. 18. 14:02

 





일요일 오후.



차 마시며 책 읽는 중. 피곤해서 눈이 감겨온다.







엘러리 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탐정이라 웬만한 건 다 섭렵했지만(후기 고스트라이터들이 손댄 작품들도 옛날에 아마존 등에서 여럿 구해 읽었다 ㅋ) 신간 번역본이든 재출간본이든 나오면 다시 주문해 읽는다. 고전 추리소설 자체로는 엘러리보단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가 더 내 취향에 맞지만 그분은 신부님이고 이쪽은 귀여우니까 ㅋㅋ



작품들로 치면 퍼즐 위주 국명시리즈보단 성숙한 라이츠빌 시리즈가 내 취향엔 더 맞지만, 실제로 만나보라 하면 잘난척 나대는 초창기 엘러리가 더 귀여워서 그쪽을 만나고싶다. 소거법의 오류는 그러려니 하고 봐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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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7. 9. 00:27

한밤중에 삐뚤어지고 있음 ㅠㅠ tasty and happy2017. 7. 9. 00:27






1. 자정에 케익 먹는다.


2. 심지어 침대에서 먹고 있다.










날씨 탓도 있도 호르몬 주기 탓도 있지만 오늘 종일 좀 기분이 가라앉았다. 주기가 당겨지긴 했는데 제대로 시작하진 않고 있어서 이게 혹시 몸 어디가 안좋은가 하는 불안감도 살짝 들었었다. 하지만 이 망할 호르몬이란게 원체 변덕스럽고 몸의 상태나 심지어 날씨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주말엔 좀 지켜보는게 나을듯하다.



아침에 진통제 먹느라 약을 안 먹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나, 아니면 그저 pms인가 싶기도 함.




늦잠자서 잠도 안오고.. 일찍 저녁을 먹어선지 무지 배고프다. 냉장고를 뒤졌는데 반찬 약간, 초콜릿, 치즈, 야채, 체리가 있다. 초콜릿은 잠 못자게 만들 거고 체리는 좀 속쓰릴거고... 그러다 아까 남겨둔 메도브닉 꺼내서 먹고 있음. 너무 속이 비면 더 잠이 안 올거 같아서.



근데 기분 탓인지 몇입 먹으니 슬며시 졸린 것 같기도 하고 :)




뭐 살다가 한밤중에 침대에서 케익 한번쯤 먹을 수 있지!!








그래도 양심상(ㅋㅋ) 반만 먹고 남김. 아주 작은 조각이었다고 주장하며 자기변명 중 :)


..




자려고 침실에 오긴 했는데 여전히 기분은 가라앉아 있고 좀 쓸쓸하다. 케익 조금 먹었더니 살짝 졸린데 그래도 소화는 조금 시키고 자야 할거 같고...



오늘 같은 밤은 여행지에 있거나 누가 옆에 있어서 얘기를 나누다 자면 좋겠다. 조금 쓸쓸하고 조금 우울하다.




:
Posted by liontamer




어제 귀가하면서 꽃집에 들렀더니 드디어 붉은 장미가 들어와 있었다. 완전 새빨간 색은 아니고 다홍빛 도는 색깔인데 무려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의 품종이라고 한다. 한참 웃었다. 장미를 세 송이 샀는데 꽃병이 작아서 두 송이만 꽂고 나머지 한 송이는 페리에 병에 꽂아두었다. 그렇게 오래는 아니지만 하여튼 러시아에서 지내고 온 탓인지 꽃은 항상 홀수로 사는데... 막상 꽂을 때는 꽃병이 작으니 대충 짝수 홀수로 꽂아버림 :)








청포도 타르트를 사왔다. 맛있었다.







어제 자기 전과 방금 전까지 책 두권 다 읽음. 하나는 엘러리 퀸의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나머지 하나는 옛날부터 단행본 나올 때마다 꾸준히 봐온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2권.





장미 세 송이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꽃병은 이 테이블 위에 두고 저 페리에 병은 책상 위로 옮겨 놓았다. 그래서 어디에 앉든 꽃을 볼 수 있다 :)




아점 먹기 전에 이것저것 살 게 있어서 잠깐 동네 산책 나갔다 왔다. 정말 따뜻했다. 오늘 이 동네 26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봄이 오긴 왔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참 좋겠다. 이 동네는 생긴지 얼마 안돼서 나무도 별로 없고 푸른 잎도 별로 없어 아쉽지만 그나마 철쭉이나 들꽃들은 좀 있다.


그런데 나는 항상 진달래 철쭉 영산홍이 헷갈려... 이건 철쭉이겠지??? (도시 촌토끼 ㅠㅠ)





뭔가 사건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의 우리 오피스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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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