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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였다. 최소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려고 오랜만에 호두까기 인형 찻잔을 꺼내서 차를 마셨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로모노소프 찻잔들은 거의 모두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로모노소프 가게들(일부는 블라디보스톡)에서 꾸준히 사모은 것이지만 이 호두까기 찻잔은 마린스키 극장의 기념품샵에서 샀다. 로모노소프에서 이 발레 시리즈 찻잔들을 출시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페테르부르크에 매년 갈때마다 맘에 드는 것을 한두개씩 사 모았지만 호두까기는 딱히 발레도 이 디자인도 취향에 안 맞아서 사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어느 때인가,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니까 호두까기 사야지' 하고 갔더니 가게에 다른 시리즈는 있지만 이것은 없었고 점원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절판인데 다시 나올지 잘 모르겠다는 답을 들었다. 마침 그날 마린스키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샵에 이것이 있어서 '다시 안 나온다면 여기서라도 사야지~' 하고 냉큼 샀었다. 마린스키 샵이 좀더 비쌌다(ㅜㅜ)

 

 

 하여튼 그래서 이 찻잔을 꺼내면 마린스키 구관의 좁은 기념품 가게가 떠오른다. 나에겐 오랜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고.

 

 

사족으로... 호두까기는 절판되지 않았고 그 다음해 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 로모노소프 샵에서 다시 팔고 있었다 ㅋㅋ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주문했던 꽃이 아침 일찍 도착했다. 굉장히 예쁘다. 빨간색 계열을 사고 싶었지만 상술이 너무 드러나서 빨간 장미 몇송이에 녹색 이파리로 장식한 것만 비싸게 팔고 있어 같은 값이면(심지어 몇천원 더 저렴한) 다른 꽃다발을 주문하기로 했다. 파스텔톤의 꽃들이지만 무척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다. 꽃 사진들은 오늘의 메모에 따로 올려보겠다.

 

 

 

 

 

 

 

 

 

 

 

 

 

 

 

호두까기 찻잔은 이 디저트 접시까지 총 세개짜리 세트이다. 꺼내놓으면 화사하고 아기자기하고 이쁜데 이게 아무래도 시즌을 타서 크리스마스 아닐 때는 잘 안 꺼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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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2. 24. 16:51

메리 크리스마스 - 카드 스케치 sketch fragments 2020. 12. 24. 16:51

 

 

 

현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두 재택근무, 휴가로 나 혼자 사무실 지키며 빡세게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를 그냥 지나가기는 아쉬우니 며칠 전 그렸던 크리스마스/새해 카드 스케치 올려본다. 대충대충 쓱쓱 ㅋㅋ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아아 빨리 일 마치고 집에 가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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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그린 크리스마스/새해 카드 두 장 더. 두 장 모두 절친 지나랑 미샤.

 

 

이건 눈땡글 병아리 시절. 한껏 알록달록 색칠해보았음~

 

 

 

 

 

 

이렇게 커서도 역시 절친~

 

 

 

지나 : 쏘련에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닌데! 우리는 1월 7일인데!!

 

미샤 : 게다가 난 무신론자니까 성탄절 상관없는데!

 

토끼 : 그냥 장식용 출연이니까 조용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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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2. 24. 22:42

메리 크리스마스 카드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12. 24. 22:42

 

 

크리스마스 단편을 쓸 에너지는 없지만 그래도 역시 그냥 지나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눈땡글 꼬맹이 미샤가 빵끗 웃는 메리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 그려봄 :)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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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2. 25. 23:19

메리 크리스마스 sketch fragments 2018. 12. 25. 23:19




크리스마스 다 지나갔다만...


예수님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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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12. 25. 17:32

크리스마스 오후 tasty and happy2017. 12. 25. 17:32






크리스마스. 늦은 오후 차 한 잔.



책 읽다가 새벽 5시에 잤다 흑 나 낼 새벽 5시에 일어나 기차타러 가야되는데...



다이소 가야 해서 낮에 동네 나갔다가 광합성하고 들어옴. 동네 콩다방에서 아점 먹고 창가에 앉아 햇빛 많이 쬐어 따끈따끈해짐. 볕쬔 건 좋은데 잡티 걱정 ㅠㅠ 톤업크림에 자외선차단기능이 있긴 했는데 오래 가진 않았을듯...



돌아와서 차 마시고 쉬는 중. 늦게 일어났더니 오늘 다 갔다 으앙 하루 늦은 월요병 습격 중!!






위의 알록달록 사진들은 집, 아래 네 장은 콩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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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12. 24. 16:14

크리스마스 전날의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7. 12. 24. 16:14

​​

 

 

몇주 만에 화정에 돌아와서 보내는 주말 + 크리스마스 이브.

 

 

그저께는 가족과, 어제는 쥬인과 만나 바쁘고 즐겁게 보냈고 정작 오늘과 내일은 집에서 푹 쉬려는 중이다. 이번주 많이 달려서 아직 피곤하다.

 

 

성탄절은 내일이지만 오늘 미리 크리스마스 티타임 세팅 :) 나무열매는 길거리에서 채취.... 테이블보 대용으로는 아끼는 빠블로빠사드스끼 쁠라똑 빨강이랑 녹색 두 장 크로스 :)

 

 

 

 

 

 

 

 

 

 

 

이건 작년엔가 샀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컵. 여태 나온 별다방 크리스마스 컵 중 이게 제일 예쁜 것 같다. 뒷면엔 별다방 로고가 있어서 돌려놓음 ㅋㅋ

 

 

 

 

 

 

 

 

 

 

 

 

 

 

 

 

 

위풍당당 쿠마님 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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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12. 24. 21:38

메리 크리스마스 - 트리와 장식들 2016 petersburg2016. 12. 24. 21:38

 

크리스마스 이브. 그냥 넘어가기는 아쉬워서.

이번에 갔을 때 페테르부르크 거리와 숙소와 여기저기서 발견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들 사진 여러 장. 엄밀히 말하면 러시아는 크리스마스 장식이라기보단 새해 장식이다. 여기는 1월 1일 새해(노브이 고드)를 위한 트리를 세우고 장식을 한다. 러시아 정교 성탄절은 1월이고. 하지만 페테르부르크야 관광도시이다 보니 요즘은 심지어 캐롤을 틀어놓은 곳들도 몇군데 봤다.

예쁜 트리랑 장식들 많이 봤는데 다 올리기엔 너무 많아서... 일단 열두개 정도만 올려본다. 나머지는 내일.

 

 

 

 

 

 

 

 

 

이건 가스찌니 드보르 앞의 트리.

 

 

 

 

너무 아쉬웠던 건 궁전광장의 이 거대한 트리. 내가 있을 동안에는 트리 세우는 작업 중이었다. 내가 떠난 다음날 점등식을 한다고 했다. 흐흑... 그리고 내가 떠난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테미르카노프가 이 광장에서 음악회를 지휘하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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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