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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3. 20:35

6.3 월요일 밤 : 피곤 fragments2024. 6. 3. 20:35





월요일은 너무 피곤하다. 간밤에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다. 간신히 잠이 들려다 깨버리고, 그리고 나서는 일 때문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잠들지 못했다. 결국은 밤에 먹는 약을 조금 더 먹고 잠들어서 5시간 가량 간신히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그럴 때는 언제나 그런 것처럼 뒷머리가 무척 무겁고 아팠다.



하루 종일 굉장히 바빴다. 아침에는 최고임원에게 가서 금요일에 통보받았던 선임 직원의 다른부서 발령에 대해 재고를 부탁드렸다. 왜 그 사람을 옮기면 안 되는지 간략하게 작성한 자료를 들고 가서 설명을 드렸는데 최고임원께선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셨지만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이 문제때문에 인사를 담당하는 본부장과도 언쟁을 벌였다. 사실 나와 가장 친한 회사 친구이기도 하고 그 사람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쪽은 그쪽의 해야 할 일과 입장이 있고, 나는 나대로 나의 입장과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서로 맞부딪치다 보니 계속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었다. 한쪽을 살리기 위해 다른 쪽을 죽여도 되느냐고 나는 항의를 했고 둘 사이의 이견은 당연히 해소되지 않았다. 서로 기분만 나빠질 뿐이었다. 나도 속상했다. 이 일이 어떻게 해결 될지 모르겠다. 사실 별로 희망이 없다. 하지만 부디 몇 달이라도 시간을 벌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너무 피곤하고 괴롭다. 수면이 모자라 너무 머리가 아프다. 오늘은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메모는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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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