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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깼는데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괴로워 하다가 아침에 휴가를 냈다. 아마 그날 직전이라 몸살기가 겹친 것 같다. 온몸이 너무 저리고 피곤했다.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무거운 늪으로 빠져 드는 느낌이었다. 여덟 시쯤 일어나 휴가를 올리고 지난 주 출장 때문에 미뤄뒀던 결재들을 하고 나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더 잠들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업무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했지만 내가 없이는 업무 파악을 잘 하지 못하는 윗분께서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해서 업무 얘기를 한 동안 해야 했다. 그러고도 계속 업무톡을 보내오셔서(이분이 좀 눈치가 없다) 내일 얘기하자고 해야 했다. 잠들지는 못하고 침대에 계속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



아점을 챙겨 먹은 후 결국은 일을 하러 앉았다. 이럴 거면 차라리 출근을 했어야 하는데...  사실 출근을 해야 되는 날이었다. 오늘까지 해야 될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급한 메일들을 확인하고, 도저히 미룰 수 없는 직원들에 대한 평가 작업을 오후에 1~2시간 정도 집중해서 했다. 그러고 나서는 나머지는 내일로 미루고 민들레 차를 한잔 마셨다. 중간중간 계속 업무 메일을 확인해야 했다. 그러니 말만 휴가이지 별로 마음 편하지 않은 하루였다.



사실 월요일은 원래 바쁜 날이니 휴가를 내면 좀처럼 마음이 편하지 않다. 생각지 않게 쉬어 버렸으니 내일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쌓여버렸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일 일찍 출근해서 밀린 일을 정신없이 해야 한다. 회의도 잔뜩 쌓여 있다. 새로 온 직원들과 면담도 해야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로 여전히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다. 하루 쉬었으니 기운을 내서 내일부터 다시 일을 잘 해봐야겠다, 피곤하고 심란한 마음은 잘 다스려야겠다.



오늘은 자전거를 20분만 탔다. 다리가 아파서 더 많이 타기가 힘들었다. 그날이 며칠 늦어 지고 있어서 몸상태가 좋지 않다. 하루 쉬었는데 그렇다고 나아진 건 아니어서 내일도 힘들 것 같다. 기운을 내서 내일 출근해야겠다. 그런데 일이 몰려 있으니 안경점에 갈 시간이 날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좀 이따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의 메모도 마이크를 켜놓고 구술했다.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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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