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수요일 밤 : 생일 아니지만, 비, 시간은 아꼈지만, 엄청 바빴음, 계속 둥실 fragments2023. 9. 13. 19:38
우리 집은 생일을 음력으로 치기 때문에 엄밀히 얘기하면 오늘은 내 생일이 아니다만 태어났던 날의 음력 날짜를 그대로 민증에 올린 탓에 매년 오늘이 되면 생일 축하 메시지가 많이 온다. 그래서 받은 꽃(회사에서 일괄 보내줌) 매년 날짜가 바뀌므로 나도 사실 매년 임박하기 전까진 올해의 생일이 언제인지 모름. 이럴 거였다면 양력으로 신고하고 그걸로 기념해왔다면 편하기도 하고 두달 가까이 어려지는 건데 항상 손해보는 느낌임.
오늘은 계속 비가 왔다. 조그만 우산은 항상 가지고 다닌다만 이렇게 비가 올 거라곤 생각을 못해서 메쉬 소재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바람에 점심, 퇴근길에 발이 다 젖었다 ㅠㅠ
점심때 회사 근처 다이소에 가서 여행에 필요한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좀 샀다. 집 근처에서 사야 덜 힘든데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래서 무거운 가방과 함께 좀 힘들게 퇴근 ㅠㅠ
오늘도 아주 바빴다. 오늘따라 직원 상담과 업무 체크가 줄을 잇고 아침에는 다른 부서와 회의, 중간엔 외국인들이 방문해 한시간이나 회의... 영어도 잘 안되고 너무 힘들었다 ㅠㅠ 이제 말은 정말 못하겠다 엉엉. 하루종일 너무너무 바빴다. 이 폴더 메모에는 맨날 바쁘다 피곤하다는 표현밖에 없다, 슬프다 흑흑..
어제와 오늘 연달아 알람 울렸을 때 피곤해서 30분 더 자고 출근. 이러면 자리가 없어 내내 서서 와야 하니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다ㅠㅠ 매일 너무 과로에 지친 나머지 집에 오면 배고프고 힘들어서 저녁을 막 먹는다.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다이어트도 운동도 다 못하고 그냥 계속 둥실둥실...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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