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8. 22:17
7.8 금요일 밤 : 남은 꽃, 기나긴 일주일을 마치고, 피곤하다 fragments2022. 7. 8. 22:17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 밤.
자이언트 델피늄과 스프레이 델피늄은 모두 시들었고 아스틸베도 절반만 남았다. 유칼립투스도 의외로 잔잎이 말라서 처리하고 하얀 시넨시스 위주로 남았음.
정말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다. 철없고 시간개념 없는 직원 두명이 각각 사고를 치고 수습이 안된 채 어처구니 없이 굴어서 간만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말도 안되는 행동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거나(실질적 문제해결이 아니라 더 큰 사고를 치기 직전), 자기가 잘못해놓고 감정적으로 울컥해 어린애처럼 짜증을 내는 모습에 이것은 용납이 되지 않아 원칙대로 딱 자르고 야단을 쳐놓았다. 일을 마칠 무렵엔 어쨌든 둘다 문제 해결에 들어간 상태라 좀 다독거려 놓고 퇴근했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당연히 피곤해졌다. 다시 휴가 내서 여행가고 싶다. 여행 약발이 이렇게 한달만에 사라지면 정말 안되는데!
귀가해서 저녁을 먹고 너무 피곤해서 텔레비전을 보며 멍때리고 쉬다가 이제 이 메모를 적고 있다. 피곤해서 늦게까지 버티지 못하고 곧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청소가 다 되어 있으면 참 좋겠다 흑흑. 그래도 금요일 밤이니까 이제 주말이다. 아 정말 길고 피곤한 일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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