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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8. 15:31

토요일 집토끼 sketch fragments 2020. 3. 28. 15:31

 

 

토요일 오후. 집토끼의 평화. 배스솔트 풀어서 목욕하고, 차 마시며 책 읽고 글도 쓰고 꽃향기도 맡고... (그런데 2집에서 가져온 미니 캐리어를 아직 덜 풀었다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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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3. 21. 15:47

토요일 오후, 햇볕 받으며 차 마심 tasty and happy2020. 3. 21. 15:47

 

 

 

2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토요일 오후. 오늘은 굉장히 따뜻하다. 창가에 앉아 볕 쬐며 차 마셨다. 날씨가 따뜻해서 장미 향기도 더 많이 퍼진다.

 

 

과로 때문인지 목이 좀 부어 있다. 그래서 요 며칠 미열이 있었나 싶다. 지난번에 약국에서 사다 놨던 목감기 약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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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3. 7. 14:55

토요일 오후, 2집 창가에서 tasty and happy2020. 3. 7. 14:55

 

 

 

비 왔다가 흐렸다가 하는 토요일 오후. 이번 주말은 2집에서 보내는 중이다. 창가 테이블에 앉아 차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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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29. 16:23

토요일 오후 차 한 잔, 쿠폴 찻잔 tasty and happy2020. 2. 29. 16:23

 

 

 

오랜만에 러시아 사원 쿠폴이 가득 그려진 찻잔 꺼냄. 이게 오래전에 내가 제일 처음 샀던 로모노소프 찻잔이고 유일하게 두개짜리 커플 찻잔으로 샀던 거라 좀 각별하다. 산지 거의 13~4년은 된 것 같음. 사도바야 거리에 있는 쇼핑몰의 조그만 매장에서 샀었다. 동글동글 금박의 파랑 하양 정교 사원 쿠폴들이 그려져 있어 너무 귀엽고 또 러시아 느낌도 물씬 난다~

 

 

 

 

 

 

 

 

 

어제 동네 케익 가게에서 사왔는데 크림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걷어내고 먹어야 했다 ㅜㅜ 딸기케익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크림이 너무 과하다. 그래도 보기엔 빨강하양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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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22. 21:49

토요일 오후의 차 한 잔 tasty and happy2020. 2. 22. 21:49

 

 

공기가 나빴고 흐려서 오늘 낮은 어둑어둑했다. 힘들고 피곤한 일주일을 마치고 쉬면서 오후의 차를 마셨다. 내일은 그 시간쯤 다시 일하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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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15. 16:43

토요일 아침과 오후 tasty and happy2020. 2. 15. 16:43

 

 

종일 흐린 날씨. 비도 조금 내리고 있다.

 

 

세스코 점검과 오전 미용실 예약 때문에 토요일이지만 늦지 않게 일어났고 약을 먹으려고 저렇게 아침도 먹음. 예전에 푸른난초님이 보내주셨던 도라지차. 아껴놓았던 티백인데 감기가 낫지 않으니 바로 이럴때 마셔야 한다고 생각, 티백 두개나 담가서 진하게 마심. 빵은 절반밖에 못 먹고 남은 건 싸놓았다.

 

 

 

 

 

 

미용실 다녀와서 오후의 차 우려 마심.

 

 

 

오늘따라 저 피칸타르트가 느끼하고 맛이 없어 조금만 먹음.

 

 

 

 

 

이것도 로모노소프 페테르부르크 머그 시리즈 중 하나. 대포가 그려져 있고 '매일 정오! 페테르부르크에서는 대포를 쏩니다~' 라고 적혀 있다. 이거 진짜다. 페트로파블로스프스 요새에서 매일 정오에 대포를 빵 쏜다. 그래서 네바 강 산책하다가 그 소리에 이따금 깜짝 놀라곤 한다. 내가 놀랄 때마다 료샤는 '야!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왜 맨날 관광객처럼 그러냐!' 라고 쿠사리를 준다. 내가 그럼 관광객이지 주민이냐 ㅋㅋ

 

 

 

 

 

날씨도 흐리고 이번주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위해 카페 에벨 찻잔 꺼냈다. 에벨에서 맨 처음 샀던 찻잔이다.

 

 

 

분홍색 조그만 장미 아직도 살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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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8. 17:06

토끼의 토요일 오후 sketch fragments 2020. 2. 8. 17:06

 

 

 

오늘은 이렇게 보내는 중.

 

감기약 먹고 있는 거 빼곤 다 좋음, 쿨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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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8. 17:06

차 마시며 쉬는 중 tasty and happy2020. 2. 8. 17:06

 

 

 

일주일 동안 누적된 피로 때문에 아주 많이 자고 일어났다. 인후통이 아직 가시지 않아 약을 먹은 후 차를 우려 마시며 책 읽고 쉬면서 오후를 보냈다. 

 

 

 

 

 

 

어제 분홍색 장미를 사왔으니 거기 어울리는 자잘한 꽃무늬가 그려진 와일드 스트로베리 찻잔 오랜만에 꺼냄.

 

 

 

 

 

 

 

설 연휴 때 사놓고 남은 체리. 오래돼서 마르고 쭈글쭈글해졌지만 변하지는 않아서(방부제를 많이 쳤나보다ㅠㅠ) 잘 씻어서 그냥 다 먹었다.

 

 

 

 

 

 

 

주말마다 단편 두어개씩 아껴 읽고 있는 비오이 카사레스. 이제 두세개밖에 안 남아서 아쉬움.

 

 

 

 

불쌍해보이는 도스토예프스키 컵~ 다음에 뻬쩨르 가면 이 디자인 샵 다시 가서 다른 작가들 컵도 득템해와야지~ 러시아 문학 좋아하는 입장에선 그곳은 완전 보물상자 가게임. 원래 그때 이거랑 푸쉬킨이랑 고골 사려다가 막판에 하름스를 발견하는 바람에 푸쉬킨 내려놓고 왔었다. 머그는 무게와 부피가 있어서 더 사기가 어려웠음. 그때 이 컵들과 작가들 스티커, 푸쉬킨 냉장고 자석, 도블라토프의 문장이 적혀 있는 티셔츠랑 작가들 캐리커처 그려진 티셔츠 한장, 마야코프스키 그려진 에코백 사왔었는데 다들 잘 쓰고 있다. 19세기 작가들 스티커 한장은 다샤님 드리고 나는 20세기 작가 가짐 :))

 

 

 

 

 

 

 

 

 

 

 

 

이 장미는 엄청 부드러운 분홍빛이라 꽃잎이 약간 비누조각 같은 느낌도 든다. 생화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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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1. 17:2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2. 1. 17:28

 

 

늦게 일어났고 느지막하게 차를 우려 마셨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날씨도 흐리고 창문도 열 수가 없어 답답하다.

 

 

 

 

 

 

 

모스크바 찻잔 :0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로모노소프 샵에 가면 페테르부르크 시리즈로 이런 머그들이 몇개 나왔고 갈때마다 한개씩 사오곤 했는데 이제는 안 나와서 아쉽다. 머그이지만 도자기가 얇고 가볍다. 물컵으로 돌아가며 잘 쓰고 있는데 이건 가로등 램프가 그려져 있고, '백야에는 낮처럼 밝기 때문에 가로등이 필요없어요~' 라고 적혀 있다.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컵도 있고 페트로파블로프스크의 대포 컵도 있다. 지난번 갔을때는 에르미타주 미이라 컵만 남아 있었는데 내가 미이라를 심히 안 좋아하는데다 미이라도 좀 무섭게 그려져 있어 그건 결국 안 샀음.

 

 

 

 

 

 

 

찻잔은 모스크바 찻잔인데 책은 페테르부르크 여행서 :)

 

 

그저께 퇴근하면서 사온 빨간 장미 꽃다발. 이 꽃집에서도 웬일로 새까만 포장지로 빨간 장미를 말아놓았기에 충동적으로 사 보았는데 여기는 2집 동네 꽃집만큼 포장이 세련된 편은 아니어서 그럭저럭.. 그래도 빨간 장미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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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 18. 17:0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 18. 17:05

 

 

 

화정 집에서 보내는 주말이다. 오후 티타임.

 

 

 

 

 

오늘 티푸드가 오레오쿠키 케익이라 색깔을 맞춰서 흑백 찻잔 꺼냄.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찻잔이다. 렌스키와 오네긴의 결투 씬이 그려져 있고 받침접시에는 작품 중 일부가 인용되어 있다.

 

 

(다시 생각해도 오네긴 나쁜넘 -_-)

 

 

 

 

어제 푸른난초님이 내가 장미 좋아하는 거 생각나서 준비했다며 건네주신 너무 이쁜 분홍 장미 :) 감동폭발~

 

 

 

 

체리는 언제나 최고~

 

 

 

 

 

 

 

 

 

고골 컵 다시 등장~ 아무리 봐도 너무 귀엽게 그려진 고골 ㅋㅋ 고골의 실제 초상화나 조각상을 보면 얼굴이 쫌 음침하고 여성적인 면도 있고 어딘가 음흉해보이는 구석도 느껴지는데(단발 헤어스타일도 한몫 하는 것 같음) 캐리커처들은 어떤 작가들이 그리든 하나같이 엄청 귀엽다.

 

 

 

 

 

 

장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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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 11. 17:48

토요일 오후 창가에 앉아 tasty and happy2020. 1. 11. 17:48

 

 

2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중이라 창가에 앉아 오후의 차를 마셨다.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아서 창문을 열 수가 없고 창 너머 풍경도 뿌옇게 흐려져 있어 속상했다 ㅠ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은 디카페인 다즐링 우려 마심. 역시 맛이 훨씬 덜함 ㅠㅠ

 

 

 

 

 

 

 

 

 

 

 

 

 

 

 

분홍 미니 카네이션 뒤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아른아른 보인다 :) 곱사등이 망아지의 바보 이바누슈카 화보.

 

 

 

 

 

뻬쩨르에서 사온지 일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다 못 읽은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 간만에 다시 펼쳐 읽고 있는데 역시 재미있음. 흑흑 번역이 되어 있으면 더 편할 것 같긴 하다. 이제는 갈수록 에너지도 딸리고 머리도 잘 안 돌아가서 노어로 된 책을 빨리 휙휙 못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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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2. 14. 17:34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2. 14. 17:34

 

 

토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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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2. 7. 16:13

토요일 오후, 꽃들아 잘 있어 tasty and happy2019. 12. 7. 16:13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차 우려마시고 쉬다가 가방을 좀 꾸렸다. 저녁 기차를 타고 2집에 내려가려는 중이다. 다음주는 거의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되어야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으니 저 꽃들은 아무래도 말려야 할 것 같음... 소국은 이미 시들어서 물 버리고 그냥 놔두기만 해도 금세 마를 것 같고, 장미는 이틀 전에 샀는데 벌써 시들시들하니 테이블 귀퉁이에 매달아서 말려야겠다.

 

 

 

 

 

 

 

남은 체리도 잘 싸서 캐리어에 넣었음. 흑흑, 이게 여행을 가는 거라면 얼마나 좋아 엉엉...

 

 

 

초콜릿 케익은 너무 달아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어제 들어오면서 보니 살 게 없어서 골라봄. 그런데 은근히 맛있었다.

 

 

 

 

 

 

직행은 한밤중 10시 기차 뿐인데 그걸 타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중간에 환승하는 루트로 표를 끊었다. 그러니 도저히 꽃들을 들고 갈 수가 없음. 장미야 소국아 나 없는 동안 곱게 마르고 있으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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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화정 집에서 쉬면서 차 우려 마셨다.

 

 

 

 

 

월초 뻬쩨르 갔을 때 로모노소프 샵에서 건져온 찻잔 하나 더. 원래는 네바 강 그려진 찻잔과 새로 나온 빨간색 홀리데이 찻잔만 골랐는데 그때 세일 행사를 해서 2+1이라 하나 더 고르라 해서 이것을 골랐다. 예쁜 드레스 차려입고 있는 귀족 아가씨 찻잔.

 

 

 

작년인가부터 이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주제는 18~19세기의 러시아 귀족 패션이다. 물론 여인들 복식이 더 예쁘지만 나는 푸쉬킨을 사랑하므로 저 연노랑색 남성 복식 찻잔을 먼저 샀었다. 왜냐하면 저 남자가 너무나도 푸쉬킨을 똑 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득템해 온 연파랑 찻잔. 이거 말고 연분홍 찻잔도 있었는데 거기 그려진 여인은 나탈리야 곤차로바를 닮았었다. 그거 고를까 하다가 분홍색보다는 푸른색을 더 좋아하는 터라 이걸 골랐다. 곤차로바는 그리고 원망스럽단 말이야 흑흑... (뭐 곤차로바가 아니었다 해도 푸쉬킨은 어쩐지 요절했을 것 같긴 하다만)

 

 

하여튼 그래서 이 시리즈 찻잔 두 개를 모았다. 나란히 찍어봄. 받침접시에 그려진 모자가 깨알같다.

 

 

 

 

 

 

 

 

 

찻잔 양면에 서로 다른 의상의 여인이 그려져 있음. 한쪽엔 푸른 드레스, 한쪽엔 오렌지 드레스.

 

 

 

 

 

이것은 무엇이냐면... 초콜릿이 아니고.... 이번에 갔을 때 부끄보예드 서점에서 새로 나온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페테르부르크의 명소들을 종이공작으로 만드는 시리즈였는데 이삭 성당을 비롯해 이것저것 많았다. 나는 물론 마린스키 극장을 골랐다. 마린스키 극장이 제일 비쌌다. 그 이유는...

 

 

다 접으면 이 사진처럼 진짜 극장 모양의 입체가 되기 때문이다. 이삭 성당이나 다른 건물들은 앞면 위주로 접으면 되지만 마린스키는 무대 때문에 반원형 건물인터라 더 그렇다. 다 조립된 샘플을 봤는데 은근히 그럴싸했다.

 

 

하여튼 호기있게 사왔는데... 그리고 오늘 오후에 한번 잘 접어볼까 하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스티커 씰을 떼고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두둥!!!!

 

으악 뭐가 이렇게 많아!!!!!

 

 

 

내가 몇장 안 꺼내놔서 쉬워보이는 것임... 45개 피스로 되어 있는데 이게 극장 설계도를 원형으로 만든 거라서 엄청 복잡하다!!!! 그냥 직선 평면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가위랑 풀은 필요없고 저 번호 순서대로 각각 떼어내서 조립을 하면 되는데 설명서도 엄청 길고.... 게다가 생각해보니 나는 앞발... 어릴때부터 프라모델이고 무슨 조립식 장난감이고 뭐고 진짜 못했음... 앜... 마린스키에 눈이 멀어서 너무 호기있게 사온 것 같음...

 

 

뚜껑을 보면 7살부터 조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으앙, 나는 앞발이라서 7살 능력도 안될지도 몰라 아아아아...

 

 

설명서를 뚫어지게 보고... 45개 피스를 모두 하나하나 뜯어보고... 오후에 진득하게 한번 조립해볼까 하다가 급 피로감이 몰려와서 도로 박스 안에 넣어두었음. 이것은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때 집중해서 해야겠다 흐흑...

 

 

으아앙 우렁집사가 나타나서 이거 조립해주면 좋겠다!!!!

:
Posted by liontamer

 

오랜만에 집에서 오후 티타임.

 

 

 

 

이번 페테르부르크 여행에선 기념품을 거의 사지 않았지만(워낙 자주 가서), 그래도 언제나처럼 로모노소프 샵에 들러 찻잔을 몇개 샀다.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찻잔.

 

 

페테르부르크 전경이 그려진 예쁜 찻잔이다. 예전에는 이거 말고 좀 색이 어둡고 덜 예쁜 버전이 있었다. 그래서 살까말까 하다 더 화려한 모스크바 찻잔을 샀었는데 그때 옆에 있었던 료샤가 너 어떻게 뻬쩨르를 배신하고 모스크바 찻잔을 사느냐고 투덜댔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페테르부르크 찻잔 2탄이 나와 있었고 네바 강 위주로 나와 있어 훨씬 이뻤기 때문에 드디어 사랑하는 뻬쩨르 찻잔을 장만하게 되었다 :) 

 

 

 

 

 

전에 샀던 모스크바 찻잔과 나란히~ 왼편이 페테르부르크, 오른편이 모스크바. 확실히 모스크바가 더 화려하다. 모스크바의 색깔은 붉은색이고 페테르부르크의 색깔은 푸른색이다. (꼭 그래서라고 하긴 어렵지만 볼쇼이 극장은 빨간색, 마린스키 극장은 파란색임~)

 

 

페테르부르크 찻잔에는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스몰니 사원,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국립대학교, 쿤스트카메라 등등이 그려져 있고 모스크바 찻잔에는 역시 성 바실리 사원과 크레믈린, 붉은광장이 그려져 있다. 하나하나 꼼꼼히 뜯어보면 디테일도 살아 있고 참 예쁘다. 실제 풍경 떠올리면서 뜯어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름.

 

 

 

나란히 한 컷 더. 다른 측면들로. 두 도시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문장도 서로 다름. 받침접시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러시아어와 영어로 도시 이름이 적혀 있다.

 

 

 

페테르부르크 찻잔, 차 따르고 나서. 이쪽 방향 찻잔에는 네바 강과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그냥 우니베르시쩻이라 부른다), 쿤스트카메라, 해군성,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이 보인다. 받침접시도 잘 뜯어보면 네바 강을 유영하는 기선도 있고 스몰니 사원도 보인다.

 

 

어제 들어오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케익 가게에서 사온 딸기 밀푀유. 근데 내 입맛엔 좀 달았다.

 

 

 

장미는 역시 이쁘다.

 

 

 

 

맘에 드는 찻잔이니까 구석구석 찍어줌.

 

 

 

 

 

 

페트로파블로스프스 요새와 사원 그림 그려진 쪽. 되게 잘 그렸다~ 사원 첨탑의 천사상까지 깨알같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지만 섬세한 그림을 보면 돈 아깝지 않음. 그리고 이때 로모노소프에서 할인 행사를 해서 두개 사면 하나를 끼워주어 뭔가 수지맞은 기분으로 찻잔 하나를 더 득템했었음~

 



 

 

 

 

사진만 보면 색감 때문에 참 이쁘지만 너무 달았던 딸기 밀푀유. 근데 생각해보면 나는 사실 밀푀유를 별로 안 좋아함. 이쁘게 먹기도 어렵고 다 뭉개지고... 곱게 먹기 귀찮고 또 달고... 페이스트리는 가루 떨어지고... 근데 나 어제 이거 왜 골랐지...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파제르 초콜릿. 러시아 초코가 아니라 핀란드 초콜릿이다. (핀란드에서 유일하게 맛있는 것은 파제르 초콜릿이었음 ㅋㅋ) 아주 옛날 러시아에 첨 가서 공부하던 시절 쥬인이랑 같이 큰맘먹고 한번씩 주머니를 털어 파제르 초콜릿을 사먹곤 했다. 추억도 남아 있고 또 초코도 맛있어서 여전히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도 뻬쩨르 가서 수퍼에서 파제르가 보이면 조그만 초코바나 게이샤 캔디(분홍색 초코 캔디인데 이게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제일 유명할듯)를 사먹곤 한다.

 

 

돌아오기 이틀 전에 료샤가 갑자기 출장이 잡혀 모스크바에 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날 밤 레냐랑 같이 내 호텔 방에 들렀다. 코트 주머니에서 이것을 꺼내주었다. 지나가다보니 크리스마스/새해 시즌 신상으로 나왔던데 딱 내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의 조합이라 샀다고 함. 어머나 료슈카 너 왜 갑자기 이렇게 세심하니... 왕감동받음. 그러자 레냐가 옆에서 '아니야! 내가 먼저 발견했어! 내가 아빠한테 쥬쥬가 좋아하는 파제르다! 하고 말한 거야!!!!' 하고 끼어들었다 ㅋㅋ

 

 

귤과 생강맛 초코 캔디임. 내 입맛 맞네 ㅋㅋ 그리고 포장도 이쁘다~

 

 

 

딸기 밀푀유가 너무 달아서 절반밖에 못 먹고 파제르 박스를 가져와 열어보았다.

 

 



 

우왕 크리스마스랑 연말 분위기~

 

 

한알 까먹어보았다. 차에 곁들여 먹으니 맛있었다 :) 시트러스와 생강향이 어우러져서 딱 좋았음~ 료슈카, 고마워. 레냐야 너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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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창가 테이블에 앉아 차 우려 마시며 쉬었다. 지난 7월에 슈클랴로프님 공연 보러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마린스키 프리모르스키 분관에서 사온 기념품 찻잔. 재작년엔 흰색 사왔고 이번엔 새파란색 사왔다. 파란색이랑 주황색이 있었는데 블라디보스톡은 바닷가 도시니까 파란색 고름. 



왼편 뒤 액자는 몇년 전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 추는 슈클랴로프님을 어떤 사진사가 백스테이지에서 찍은 화보. 흑백에 어둡게 찍히긴 했는데 역동적이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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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하러 다녀왔다. 생각보다 조금 빨리 끝나서 택시 타고 집에 와서 잠시 차 마시는 중. 좀 있다 미용실에 가려고 함.



 





간만에 백조의 호수 찻잔 세트 꺼냄. 로모노소프 발레 찻잔 시리즈는 거의 다 갖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젤 처음 나온 백조가 제일 이쁨.











흑조 오딜 그려진 면.







백조 오데트.








오딜 한 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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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2. 17:38

토요일 오후, 집 tasty and happy2019. 10. 12. 17:38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발레 심청을 보러 갈까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포기함 ㅜㅜ

 

선반을 치워야 할 일이 생겨서 그 위에 있던 마트료슈카들과 천사 등을 잠시 거실 테이블 위로 옮겨 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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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8. 23:3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9. 28. 23:37




토요일 오후.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디카페인 홍차를 우려 마셨다. 







기분 전환하려고 창가 테이블 액자의 화보를 바꾸었음. 몇년 전 댄스 오픈 페스티벌에서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를 출 때 백스테이지에서 찍힌 슈클랴로프님 사진. 역동적인 순간을 담고 있어 좋아하는 화보이다. 근데 액자에 끼워놔서 창문의 블라인드 그림자가 반사되고 있네.














오늘은 오스카 와일드 단편집을 다시 읽었다. 그중에서도 어부와 그의 영혼은 결말 부분을 읽을 때면 항상 가슴이 에는 듯하다. 와일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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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1. 21:40

토요일 오후, 창가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9. 21. 21:40





하루종일 비가 왔다. 창가에 앉아 느지막하게 차 우려 마시며 오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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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4. 23:31

소파가 있으면 뭘하누 sketch fragments 2019. 8. 24. 23:31

 

 

소파가 이 모양이 된 건 7월에 뻬쩨르 다녀온 후 책들과 엽서, 기념품 따위를 쌓아놓고 정리를 안 해서 ㅠㅠ 흑흑 맘먹고 치우면 되는데 만사가 귀찮다. 침실의 화장대도 정리해야 되는데 엉엉... 우렁집사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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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4. 16:26

녹은 치즈 모드, 하얀 장미 tasty and happy2019. 8. 24. 16:26

 

아아아아 토요일이다, 쉴 수 있다.... 아아아아아 집이다, 우와아앙 깨꾸약... 녹은 치즈처럼 철푸덕! 

 

이번주에 심신 혹사가 정말 심했다. 너무너무 지쳐서 정신이 몽롱... 차를 두 주전자나 우려 마셨는데 그래도 몽롱하다. 침대로 기어들어가 낮잠을 좀 자야겠다.

 

 

어제 귀가하면서 사온 장미. 이쁜 하얀 장미. 빨간 장미 다음으로는 하얀 장미를 좋아하고 또 화정 집은 빨간색이나 분홍색보다는 흰색이 더 잘 어울리는 편이라 흰 장미 세 송이 샀다. 화정 집의 꽃병은 많이 작은 편이라 높이 맞추려고 그냥 생수병에 꽂아둠. 그런데 거실이 더운 편이라 꽃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차 마실 때 빼고는 침실 화장대 위에 가져다 둔다. 하얀 장미를 보면 항상 레냐가 생각난다. 길에서 파는 커다란 하얀 장미 한송이 사주었던 귀염둥이 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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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0. 14:0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8. 10. 14:06





일찍 깼지만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다 늦은 아점 먹고 이제 오후의 차 마시는 중. 택배 찾고 쓰레기 버리려고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볕이 너무 뜨거워서 온몸이 지글지글.












2집의 유일한 장점은 에어컨이 잘 나와서 안 덥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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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3. 14:03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tasty and happy2019. 8. 3. 14:03





토요일 오후.



너무 더워서 늘어져 있음. 거실 에어컨은 아침에 수리 기사가 왔는데 배터리, 가스 뿐만 아니라 엔진도 고장나서 아예 바꾸는게 낫다 함. 결국 고치진 못함 ㅠㅠ 화딱지 나서 낮기차로 2집 내려갈까 했는데 직행 기차가 매진이라 그냥 낼 아침에 내려가려 함.



발로쟈님의 소중한 사인이 담긴 라 바야데르 프로그램 뒤적이며 차 마심







7월 뻬쩨르 여행에서 사온 찻잔 마지막. 러시아 귀족 패션에 대한 시리즈인데 예쁘기야 여인들 복장이 더 이뻤지만 그래도 나는 푸쉬킨과 오네긴을 형상화한 이 찻잔을 고름 :)















받침접시에도 깨알같이 이렇게 :)







케익은 반만 먹고 남김. 더워ㅠㅠ








비단결 같은 맘씨의 꽃돌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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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0. 15:17

붉은 돛 찻잔 :) tasty and happy2019. 7. 20. 15:17

 

 

아직 시차 적응이 안돼서 새벽에 계속 깼다가 도로 자기 반복. 날씨 때문에 더 그런 듯.

 

이번에는 찻잔은 3세트만 샀다. 기념품 가게에서 산 컵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사무실에 갖다 놓음. 어젯밤에 화정 돌아와서야 뽁뽁이 풀어서 찻잔과 접시 꺼내 설거지해 말려놓고 오늘 오후 차 마실 때 이거 개시함. 신상품인데 온전하게 백야의 페테르부르크를 나타내고 있다 :)

 

이름은 '볼셰브나야 노치', 즉 '마법의 밤'이란 뜻인데(로모노소프 찻잔들에는 모두 예쁜 이름들이 붙어 있다), 불꽃놀이와 네바 강,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그리고 붉은 돛단배가 그려져 있다. 붉은 돛단배는 알렉산드르 그린의 소설 제목인데(노어로는 '알릐예 빠루사' 라고 한다) 이게 최근 몇년 전부터는 페테르부르크에서 백야 시즌 축제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고 실제로 백야의 절정인 6월에 호사스러운 붉은 돛이 달린 커다란 배가 네바 강으로 들어오고 이렇게 불꽃도 펑펑 터진다. 몇년 전 여름에 머무를때 딱 그때와 겹쳤는데 당시 나는 심신이 힘들어서 직접 가서 구경은 못하고 대신 중계만 봤었다. 하여튼 조그맣고 얄팍한 도자기잔에 저 그림들이 너무 섬세하고 곱게 그려져 있어서 골라왔다. 아아 다시 가고 싶다 엉엉....

 

 

 

 

 

 

오른편의 책은 돔 끄니기에서 골라온 책 중 하나. 오데사 출신 작가가 쓴 미니 단편들과 에세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편안하게 읽을만한 내용들이다. 근데 맨날 바쁘니 대체 언제 다 읽지...

 

 

 

이쁜 찻잔이니까 구석구석 이렇게 찍어 보았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크기는 로모노소프 발레 찻잔 시리즈와 동일해서 조그맣고 날씬하고 가냘프다. 찻잔 사서 숙소에 돌아왔을 때 '이번엔 또 뭐 샀냐' 하고 검사하던 료샤가 자기 손가락에 걸고 돌려보려다가 '야 내 손가락으로 뿌숴버릴거 같다....' 하면서 도로 내려놓았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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