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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9. 15:2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6. 29. 15:25






무척 습하고 답답한 날씨라 몸이 축 처진다. 오후의 차 우려 마시며 책 읽고 있음. 슬슬 금요일 출국을 위한 여행가방을 꾸리기 시작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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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2. 15:3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6. 22. 15:39






세스코 점검 때문에 늦잠 못잠. 차 마신 후 지금 침대로 기어들어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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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5. 13:10

토요일 이른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6. 15. 13:10

 

 

어제 너무 지쳐서 아홉시도 안 되어 잠들었다. 아침에도 계속 자고 싶었지만 등과 허리가 아파서 일어남.

 

정오 즈음 아주 이른 티타임 시작해 천천히 차 마시며 책 읽고 있음. 오늘도 덥다.

 

 

 

 

 

 

 

지난주말에 다시 읽기 시작해 너무 아까워서 조금 남겨두었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읽을 때마다 와일드와 다시금 사랑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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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찻잔은 근 십년 전쯤 쥬인과 도쿄에 놀러갔을 때 기치조지 시장의 어느 그릇가게에서 산 것이다. 자잘한 일본풍 꽃무늬가 그려져 있는 푸른색 찻잔인데 우리 집에 있는 몇개 안되는 커플 찻잔이다.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니 찻잔을 살때도 하나씩 사는 편이고 그외에도 뭔가 짝 맞춰 늘어놓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해서. 그런데 이때는 쥬인이랑 같이 살 때라서 당연하게 한쌍으로 샀었다.

 

 

찻잔이 작고 무늬나 색깔, 도자기 두께도 홍차보다는 녹차에 어울리는 편이다. 그리고 사실 내 취향은 좀더 화려하고 선명한 쪽에 가까워서 이 찻잔은 진짜 오랜만에 꺼냈다. 오늘은 무슨 잔으로 마실까 하고 장 안을 훑어보다 안쪽에 겹쳐져 있는 이녀석을 발견, 맞아 이거 그때 쥬인이랑 쥬인 친구랑 셋이 기치조지 갔다가 그 그릇가게에서 샀었지 하며 꺼내보았다. 마침 오늘의 티푸드도 오설록에서 사온 녹차 롤이라서 어울릴 것 같았음.

 

 

 

 

 

며칠 전부터 다시 읽고 있는 미하일 조셴코의 되찾은 젊음. 이 작품은 그의 일반적인 풍자 유머 미니단편들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작품의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그 시대에 인텔리겐치야 작가로서, 그것도 웃음을 다루는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을 거란 생각이 든다. 최고의 유머와 풍자작가이지만 동시에 그는 가장 우울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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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날씨인데다 공기도 너무 나쁘니 살기가 힘들다.

 

 

아침에는 일을 좀 해야 했다. 원래 오늘 이웃님과 약속이 있었는데 일과 이것저것이 겹쳐 할수없이 나중으로 미뤘다. 오전 내내 일하고 오후 늦게야 차를 우려 마셨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여왕 마르고가 번역되어 나왔다. 근데 왜 제목을 저렇게 붙였는지 모르겠다. 원제가 더 친숙할텐데. 아주 오래전에 이자벨 아자니 때문에 '여왕 마고'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영화를 보았는데 원체 다 잘려서 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투덜대다 나중에 러시아 기숙사에서 티비로 방영해주는것을 보고(안 잘린 버전) 아 이런 내용이었군 아 이래서 그런 거였군 이런 음모를 꾸민 거였군 등을 알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 영화에서 아자니의 미모란 비교불가... (근데 뭐 어디서든 이 여인의 미모란 지상최고의 아름다움이므로) 라몰의 잘려나간 머리와 마르고에 대한 엔딩은 사실 어릴때 스탕달의 적과 흑에서 먼저 읽었는데 그때는 이 얘기가 그 얘기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던 기억도 있다.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에서도 이 이야기가 조금 언급된다. 즉, 여주인공 마르가리타는 이 마르고 여왕의 숨겨진 후손이라는 설정이 잠깐 나온다. 고양이 베헤못이나 꼬로비예프도 마르가리타를 '여왕님'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인공 거장도 사랑하는 그녀를 '마르고'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번역은 그럭저럭인데 사실 뒤마가 문체가 근사한 작가는 아니니까(필력이야 파워풀하고 엄청난 스토리텔러이지만 문체나 문학성과는 또 다르니까) 별 신경쓰지 않고 읽을만하다. 역시 재미있긴 하다. 오늘 남은 하루는 이 책 읽으며 뻗어 있어야겠다. 정말 너무 힘들다. 아이고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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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8. 14:42

토요일 오후, 2집 창가에서 tasty and happy2019. 5. 18. 14:42



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온몸이 쑤시지 않았다면 오전 내내 잤을 것 같다.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빗방울이 오락가락한다.








다닐 하름스의 다른 선집 들고 옴. 2006년에 돔 끄니기에서 샀던 하름스 작품집 중 하나인데 이 책에는 그의 편지와 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되게 오랜만에 다시 들춰 읽고 있음. 





아침에 잠깐 나가서 별다방 들러 사온 티푸드. 가장 가까운 곳이 별다방인데다 바람이 씽씽 불어서 더 멀리 가기 어려웠다. 새로 나온 거라 도전해보았지만 이것 역시 맛이 정말 별로였다. 도대체 별다방은 왜 내놓는 케익이고 빵이고 모두가 맛이 이 모양인 것일까. 일부러 그러나???? 두세입 먹고 포기함.




하지만 사진은 이쁘게 나옴. 빛좋은 개살구





겉모양에 속지 마시오. 맛없음. 느끼함.​






3주째 살아남은 기특한 소국 몇 송이. 아침에 비바람만 아니었어도 꽃집에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불가능했다. 소국아 내일까지만 좀 버텨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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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1. 16:46

토요일 오후, 장미와 하름스 tasty and happy2019. 5. 11. 16:46

 

 

토요일 오후. 어제 미세먼지 마시며 돌아다녔더니 밤늦게까지 코가 막혀서 잠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엄청 늦게 일어났음.

 

 

 

하름스 단편집 읽으며 차 마셨음. 근데 정오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졸려온다. 아아...

 

 

 

어제 사온 세 송이 장미. 오렌지 장미는 빨간 애들보다 비쌌다 ㅠㅠ

 

 

 

 

 

 

 

 

하름스는 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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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7. 16:3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4. 27. 16:35

 

 

토요일 오후.

 

너무 피곤해서 늦잠 자고 일어났다. 느지막하게 차 우려 마시며 책 읽고 쉬었다. 밤 기차로 내려갈 것 같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조셴코 단편집. 수록 작품이 너무 적어서 순식간에 다 읽고 아까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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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점. 낮에 쥬인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에는 간단하게 차 한 잔과 버터 브레첼 먹었다.

 

 

 

 

 

 

 

 

 

 

 

 

 

 

쥬인이 사는 동네로 갔다. 쥬인이 최근 발굴했다는 작고 아늑한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며 수다 삼매경.

 

 

 

나는 차를 마셨고 쥬인은 아래처럼 찐한 커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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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6. 15:28

토요일 오후, 옛날 판본, 오리들 tasty and happy2019. 4. 6. 15:28

 

 

오늘은 날씨가 매우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가득해 어둑어둑하다. 창문을 못 열어서 답답하다. 오후 차 우려 마시고 있음.

 

 

 

 

간만에 거장과 마르가리타 다시 읽고 있다. 이 판본은 옛날 버전이라 지금은 구하기 어렵다. 같은 번역본이 외국어표기법에 맞게 '거장과 마르가리따' 대신 '거장과 마르가리타'로 바뀌어 새 책으로 나와 있다. 2집엔 그 버전을 갖다 놓았음. 이 옛날 번역본 표지에는 무려 '러시아 소비에뜨 문학'이라고 적혀 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오리 찻잔과 접시들 꺼냄. 이게 한방에 세트로 산 게 아니고 프라하 갈 때마다 오리 하나씩 하나씩 사와서 이렇게 세트가 되었다. 전에 쥬인에게도 이 시리즈 접시 하나 사다줌.

 

 

 

어제 귀가하면서 산 빨간 장미 세 송이. 조그만 장미라 한 송이에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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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30. 13:2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3. 30. 13:29





어두컴컴하고 흐린 토요일 오후. 햇살이 아쉽다.







 

 

화정에는 티푸드 살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별다방에 들렀다가 신상인 딸기녹차 크레이프케익을 사보았는데 역시 맛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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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3. 23:0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3. 23. 23:06



오늘은 몸도 아팠고 마음도 많이 가라앉아서 기분을 달래려고 부활절 찻잔을 좀 이르게 꺼냈다.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 메모들인 '언더우드 솔로'를 다시 다 읽고 이제 뉴욕 망명 시기의 메모들인 'IBM 솔로'로 넘어감. 후자는 정독했던 적이 없어서 마치 처음 읽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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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3. 15:56

뻗었음 sketch fragments 2019. 3. 23. 15:56






아침 9시까지 회사로 가서 갑들을 위한 관광코스에 동참해야 하는 일정이었으나 결국 너무 몸상태가 안좋아서 상사에게 못가겠다고 전화 후 뻗었다.



일해서 돈벌어먹고 사는 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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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6. 12:46

살짝 이른 애프터눈 티 tasty and happy2019. 3. 16. 12:46





토요일 오후. 꽤 늦게 잤지만 일찍 일어난 편임. 졸려온다. 약간 이른 오후 티타임 중. 새 폰 카메라는 확실히 예전 것보다 좋다. 전에 폰으로 찍을땐 카메라 어플을 썼는데 이건 그냥 찍어보고 있음.







조셴코와 도블라토프 읽으며 기분 전환 중. 오늘 날씨가 너무 우중충하다. 먼지 농도가 높아 창문도 못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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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9. 17:13

근심 일만프로 + 훨훨 원함 sketch fragments 2019. 3. 9. 17:13






아으으으 근심토끼 일만프로 모드...








흐흑, 어제 그 츠베타예바 인용구가 내 마음을 찔러대는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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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 18:2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3. 2. 18:29

​​






밤 기차 타고 내려와 새벽 1시 즈음 2집 도착했다. 피곤하게 잠들었고 늦게 일어났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잠시 에어컨을 틀어놓기까지 했다. 근데 필터 청소를 안했으니 이러나저러나 공기 오염도는 비슷할듯...






소피야 콜로프스카야의 페테르부르크 알파벳 일러스트북 뒤적이며 기분 전환하려고 애써보았다. 화정에서 알록달록 선명한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 찻잔을 챙겨오기도 했다.


흐잉 그래도 역시 심란해...






















쿠야랑 토야는 세상 순진한 자태. 흐흑 너네가 나로 둔갑해서 일하러 나가줘 ㅜㅜ


:
Posted by liontamer



 

그리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많이 피곤해서 아침에 깼다가 안대 쓰고 도로 자고 11시 다 되어 일어났다. 있는 거 대충 긁어서 아점 먹고 청소를 하고 천천히 차를 우려 마셨다.  

 

간밤에 여전히 마음이 산란하고 불안하기도 해서 오랜만에 피천득의 '인연'을 다시 읽다 잤다. 무척 좋아하는 수필집이다. 오랜 세월 동안 읽고 또 읽어도 항상 좋다. 마음이 맑아지고 또 가벼운 위안도 얻는다. 이 책은 벌써 3번째 산 것이다. 외국으로 여행이나 출장 갈 때 챙겨가곤 하는 책인데 현지에서 짐이 너무 많으면 거기 있는 사람에게 주고 오곤 해서, 결국 앞의 두권은 그렇게 놓고 오고 이게 세번째이다.

 

 

 

오랜만에 꺼낸 '겨울' 찻잔. 이건 아마 작년에 블라디보스톡의 로모노소프 상점에서 샀던 듯. 크기가 좀 커서 자주 쓰지는 않는데 오늘은 기분 전환하고 싶어서 꺼내봄.

 

 

 

 

 

선반의 목각 천사. 나에게 위안을 주곤 하는 천사이다. 그 뒤는 프라하에서 샀던 오르간 치는 천사 엽서 :)

 

 

 

 

이미 십여년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로조치카.

 

 

 

 

토요일 오후가 이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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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9. 21:05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2. 9. 21:05





그리 늦지 않게 일어났고 오전엔 잠깐 동네 산책하고 장봐서 들어옴. 이른 오후엔 창가에 앉아 차 마셨다.







저 크레이프 케익은 최악으로 맛없고 달고 싼 맛이라 한두입 먹고 포기함. 대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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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6. 17:4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아이반호 등 tasty and happy2019. 1. 26. 17:47

 

간만에 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토요일 오후.

 

그렇다고 완전히 집에만 있었던 건 아니고, 일어나서 잠깐 동네 기어나가 먹거리와 약 따위 사옴.

 

 

12월에 프라하 갔을 때 카페 에벨에서 사온 찻잔. 같은 디자인으로 아주 작은 에스프레소 잔을 그전에 사와서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 사이즈 더 큰 커피잔을 샀음. 에벨은 커피 전문이라서 잔들의 사이즈가 커피에 최적화되어 있긴 하지만 난 에스프레소 잔이고 카푸치노 잔이고 라떼 잔이고 뭐고 그냥 다 차 우려서 따라 마신다...

 

그래도 사실 홍차에 최적화된 찻잔과 커피잔은 모양이나 크기 자체가 다르긴 해서 에벨에서 사온 잔을 쓸 떈 '아, 커피도 좀 마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이 들긴 한다. (커피 카페인에 취약해서 커피 안 마시는 자)

 

 

 

 

 

 

어린 시절 닳도록 읽곤 했던 기사 이야기인 아이반호가 얼마전 완역되어 나와서 옛 추억을 되살릴겸 주문. 간밤에 도입부 좀 읽다 잤다. 역시 재미있음.

 

옛날에 어린이용 축약본을 읽고 또 읽을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주인공인 아이반호에 대해선 '뭐야 하는 일도 별로 없고 맨날 부상당해 쓰러져 있어...'라고 생각했었고 로웨나 공주보다는 불쌍한 레베카를 훨씬 좋아했다. 그리고 어릴 때야 나쁜놈을 싫어하므로 성전기사 길베르를 최악의 나쁜 놈으로 죽어마땅하다 생각했었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레베카를 갈망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이입되어 '레베카... 그냥 저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이 잘 살면 안되니.. 저깟 아이반호 따위 걍 공주한테 넘기고...' 란 생각도 들었었음. 지금 다시 좀 훑어보니 그 생각이 더더욱 강해지면서... 주인공보다 길베르가 더 멋있다! 하는 마음이 든다!

 

 

 

 

 

 

 

프라하 티숍에서 사온 찻잎 몇봉지. 세심한 시향 끝에 대여섯 종류만 골랐었다. 절반은 2집에 가져다 놓았고 이건 화정 집에 남겨둔 것. 오늘은 왼쪽의 히말라야 다즐링 우려 마심.

 

 

딸기 케익이니까 빨간 영양 그림 그려진 로모노소프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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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 19. 16:22

노동 마치고 돌아와 늦은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 19. 16:22





아침 일찍 출근해 내내 일하고 조금 전에 귀가. 늦은 애프터눈 티.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일은 다 못했는데 넘 피곤해서 중간에 끊고 왔다. 모르겠다, 월욜에도 대왕야근할 듯 ㅠㅠ



체리 타르트 사와서 먹고 있음.







바깥 공기 너무너무 안 좋음.



졸려 죽겠다. 몇시간 못자고 일하러 갔었다. 차 마시고 좀 자야겠다. 아읔 노동노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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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푸른난초님께서 보내주신 예쁘고 달콤한 마카롱(http://tveye.tistory.com/8648) 곁들여 토요일 오후 티타임 :) 나머지는 냉동실에 고이 모셔두었음. 유자맛이랑 레드벨벳. 맛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사왔던 꽃이랑도 색깔이 찰떡처럼 들어맞음~~






마카롱님들 클로즈업  :)




12월이라서 연말 느낌 내려고 2집 발레 화보 액자를 좀 바꾸었다. 창가 테이블에 놓아두었던 슈클랴로프님의 흑백 화보를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그녀의 남자 파트너들(제 1파트너는 역시 슈클랴로프님)의 화려한 사진으로 바꾸었음. 몇년 전 테료쉬키나가 갈라 공연 했을 때 스메칼로프가 그녀를 위해 안무해주었던 '스패니쉬 댄스'(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이 제목 맞을 듯) 파이널 장면임. 천정에서 빨간 장미꽃잎이 폭포처럼 쏟아져서 무지 근사했다. 그리고 잘 보면 슈클랴로프님이 빵끗빵끗 웃으며 어깨를 쫙 펴고 서 계심 :) 





마카롱님 한 컷 더 :0


마카롱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무지 맛있었다~! 그전에 내가 먹었던 마카롱들이 맛없는 마카롱이었나보다. 




찻잔도 화려한 녀석으로~ 




마카롱도 손수 소분해주신 홍차들도 다 좋았지만 젤 좋았던 건 푸른난초님께서 이쁜 글씨로 손수 써주신 편지였다. 그래서 2집 창가 테이블 옆에 붙여 놓았다. 전에 말려두었던 장미도 한송이 곁들여 붙였는데 나름 어울린다~ 그 옆의 '방해하지 마시오'는 전에 아스토리야 호텔에서 가져왔음 (쫌이라도 좋아하는 호텔 분위기 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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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24. 14:32

노동 대기 중인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11. 24. 14:32






토요일 오후. 자는 동안 눈이 엄청 왔고 지금은 녹고 있다. 국회 예산심사 진행 속도에 따라 오늘 저녁이나 밤에 국회로 갈 수도 있고 낼 아침에 갈 수도 있다. 최악은 오늘 저녁부터 가서 대기하다 자정 넘어까지 기다리고, 낼 새벽에 다시 가는 것임 아흐 ㅠㅠ







콩다방에 새로 나온 레몬시트롱케익 사봄. 맛은 별로 ㅠㅠ



아아 졸려 흑흑.. 계속 예산 심사 진행상황 체크하며 언제 불려갈지 몰라 대기 중이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정말 싫다아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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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17. 16:40

늦은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8. 11. 17. 16:40

​​




날이 추워졌다. 피곤해서 뒹굴다 도로 잠들어 무지 늦게 일어났고 밥 먹은 후 잠깐 동네 가게들 들렀다 돌아와 네시 다 되어서야 차 우려 마시고 있음







카페 에벨 생각하며 컵 꺼냄 :) 다시 가고프다.










추워져서 꽃값 올랐다 ㅠㅠ 조그만 장미 일곱송이 달린 거 한대 사서 네송이는 좀 긴 유리꽃병에 꽂아두고 세송이는 대를 짧게 잘라 로모노소프 꽃병에 :) 이뿌다.



​​





맨 윗사진과는 컵의 방향이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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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10. 14:59

토요일 오후. 이제야 한숨 돌리는 중 tasty and happy2018. 11. 10. 14:59





새벽까지 일하고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 또 일해서 간신히 예산자료 만들어 보내고 조금 전에야 씻고 청소하고 이제 차 마시는 중. 허헉..



힘내려고 행운의 상징인 붉은 수탉 찻잔 꺼냄.








9월에 러시아 갔을때 사온 로모노소프 꽃병 :) 수선화가 그려져 있다. 실제로 보면 더 앙증맞고 이쁘다.






수선화 무늬 클로즈업.







수탉 찻잔에 그려진 무늬들 :))







케익 접시는 오리들 ㅋㅋ



차 마시니 쫌 살 거 같다. 다 마시면 낮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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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3. 16:36

토요일 오후 + 소국 tasty and happy2018. 11. 3. 16:36






어제 꽃집에서 드디어 소국 한 다발 득템. 이상하게 2집 동네 꽃집에 소국을 안 갖다 놔서.. 푸른색과 연자주색 소국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그건 없고 이거랑 주황과 완전 꽃자주분홍만 있어서 이걸로 고름.






소국 색깔에 맞게 핑크 코발트넷 찻잔 :)








꽃과 잘 어울리는 울 쿠마 ㅇㅅㅇ










테이블 장식용으로 몇송이 따서 물컵에 동동~








까망베르 치즈케익







그런데 차 다 마시고 나니 졸려온다







책 읽다 쪼금 낮잠 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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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