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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 강'에 해당되는 글 123

  1. 2016.04.06 마음의 위안 3) 빠질 수 없는 슈클랴로프 + 페테르부르크의 두 남녀 4
  2. 2016.03.17 눈과 얼음, 사원과 그림자
  3. 2016.03.01 백야의 황금빛 석양
  4. 2016.02.12 눈밭 얼음밭 그림자들
  5. 2016.01.22 그림자와 빛
  6. 2016.01.18 백야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4
  7. 2016.01.09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일광욕하는 사람들, 많은 빛
  8. 2016.01.05 한겨울 얼어붙은 네바 강과 페테르부르크 풍경 4
  9. 2015.12.16 백야
  10. 2015.11.19 백야의 석양에 잠긴 네바 강 2
  11. 2015.11.11 빛이 스며든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12. 2015.11.03 빛, 그림자, 구름, 석양
  13. 2015.10.24 물방울들
  14. 2015.10.13 숨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15. 2015.10.08 노는 아이들 2
  16. 2015.09.30 반짝이는 강물과 금빛 사원 종루,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서 2
  17. 2015.09.28 찬란한 빛 속의 궁전 다리와 얼어붙은 네바 강 풍경
  18. 2015.09.22 사제와 바이크족, 모두 석양 보러 나왔다 + 편견자 료샤 6
  19. 2015.09.15 가을 아침,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네바 강의 오리 4
  20. 2015.09.14 월요일엔 언제나 한가롭게 쉬고 싶다..
  21. 2015.09.13 여름날 겨울 운하
  22. 2015.09.10 초봄의 네바 강, 부드럽고 환한 아침 빛살 2
  23. 2015.09.09 하얀 새, 까만 새, 얼룩 새 다 모여라~ 3
  24. 2015.09.03 눈과 얼음의 나라, 푸른색과 흰색의 도시
  25. 2015.08.25 한겨울의 청동기사상, 나의 비밀 장소 6

 

 

 

수요일의 마음의 위안 예약 포스팅은, 내 마음을 녹이는데 빠질 수 없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3.31 프리미어로 공연한 유리 스메칼로프 재안무의 청동기사상(메드느이 브사드닉)의 한 장면. 작은 배를 타고 약혼녀 파라샤에게 찾아온 예브게니 역.

 

사진은 Natasha Razina

 

 

아아, 이 사람은 짙은 녹색도 왜 이렇게 잘 어울린단 말이냐.. 게다가 저 호감가는 청년이 홍수로 약혼녀를 잃고 실성해 울부짖으며 죽어가는 장면을 어찌 눈뜨고 볼 수 있으리오 ㅠㅠ

 

그런데 보고 싶다... 영상이라도 좀 올라오면 좋으련만 다음날의 비슈뇨바 공연은 마린스키에서 생방으로 보여주고 이 공연은 안 보여줌... 관객 반응을 보니 테료쉬키나와 슈클랴로프의 듀엣은 아주 좋았고 특히 슈클랴로프가 마지막에 광란할 때 많이들 울었다고 한다. 나도 보고 싶어 엉엉...

 

 

 

 

 

좋아해마지 않는 그의 솔로르...

 

터번 쓰고 있는 걸 보니 이건 아마 2013년 자신의 베네핏 공연 때인 듯.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사진이라 화질은 별로 안 좋지만 올려본다. 작년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특별 갈라 공연 마지막 무대. 아마 다 끝나고 앙코르 공연으로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스패니쉬 댄스 추고 나서일 것이다. 테료쉬키나 매우 부럽구나!! 코르순체프가 번쩍 들어서 어깨에 앉혀주지.. 주변에 저 많은 마린스키의 내로라하는 남자 무용수들이 그녀를 받들어 모시고 있는 저 장면~~ 누구누구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 우리의 김기민씨도 있고..

 

맨 앞에서 '나 이쁘지롱~' 하는 포즈로 귀엽게 짠~ 하고 있는 것이 슈클랴로프. 역시 꽃돌이라서 장미꽃들 한가운데 앉아 포즈 취하고 계심. 그래도 네가 빅토리야보다 더 이쁘면 어떡하니 :) (완전 콩깍지)

 

 

 

 

 

마지막 사진은 최근, 디아나 비슈뇨바의 인스타그램에서.

 

블라지미르 말라호프와 디아나 비슈뇨바! 주말에 있었던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 비슈뇨바 특별 공연(스승에게 바치는 무대였다)에 출연하기 위해 날아온 말라호프와 함께 :)

 

 

 내가 좋아하는 두 무용수도 모자라 아름다운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변에서 찍은 사진이라 마음의 위안을 아니 줄 수가 없다. 게다가 둘다 어찌나 스타일리쉬하신지.. 비슈뇨바의 저 녹색 숄 너무 예쁘다! 살짝 보이는 신발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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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7. 11:22

눈과 얼음, 사원과 그림자 russia2016. 3. 17. 11:22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변의 스뜨렐까에서 찍은 사진. 2015년 2월.

꽁꽁 얼어붙은 네바 강 너머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의 금빛 사원이 보인다.

 

..

 

오늘 너무 피곤하다..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어떻게 버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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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 21:18

백야의 황금빛 석양 russia2016. 3. 1. 21:18

 

 

작년 7월.

네바 강변에 석양 보러 나갔을 때. 료샤와 레냐가 함께 있었다. 석양을 같이 볼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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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12. 21:40

눈밭 얼음밭 그림자들 russia2016. 2. 12. 21:40

 

 

2015년 2월,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따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로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 중 그림자 사진들 몇 장.

 

얼어붙은 네바 강 위로 찍힌 발자국들.

 

 

꽁꽁 언 네바 강 위로 쌓인 하얀 눈, 그 위로 드리워진 가로수 그림자들.

 

 

 

여기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안. 건물 벽에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눈밭에 비친 그림자는 아마도 내것인듯.. 이때 너무 추워서 커다란 후드에 목도리로 칭칭 감고 있었기 때문에 그림자가 눈사람 저리 가라다 :)

 

 

 

역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네바 강 나가는 쪽. 왼편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만 쿠폴 첨탑 실루엣은 아마도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그리고 얼어붙은 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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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2. 23:19

그림자와 빛 russia2016. 1. 22. 23:19

 

 

그림자는 빛이 찬란할 때 더 아름다워 보인다.

 

2014년 7월, 페테르부르크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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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8. 19:39

백야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russia2016. 1. 18. 19:39

 

 

작년과 재작년 여름, 페테르부르크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너무 추워서 조금이라도 빛과 온기를 느껴보려고...

 

위의 사진은 말라야 코뉴셴나야 거리에서 카잔 성당 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

 

 

 

모이카 운하. 마린스키 극장 가는 길에.

 

 

 

스뜨렐까.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판탄카 운하 따라 걷다가, 선착장 표지판.

 

 

 

레트니 사드에서 발견한 까마귀

 

 

 

청동기사상 앞 잔디공원

 

 

 

이삭 성당이 보인다.

 

백야의 페테르부르크는 너무 찬란해서 때로는 도시 전체가 온통 창백하고 탈색된 것처럼 보인다.

 

 

 

네바 강. 멀리 보이는 건물 실루엣은 에르미타주.

 

 

 궁전광장의 포석.

 

 

 

모이카 운하. 자정이 다 되어갈 무렵. 백야 막바지라 이때가 되면 이미 어두컴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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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산책하면서 찍은 네바 강과 강변 사진들, 일광욕하는 사람들 사진 몇 장. 사실 주인공은 이 도시의 빛이다. 백야 시즌 페테르부르크의 찬란하고 눈부신 빛살. 아주 많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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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바쁜 화요일 아침.

잠깐 숨 돌리려고 작년 2월 페테르부르크 사진들 몇 장 올려본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갔다가 꽁꽁 얼어붙은 네바 강변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이건 얼어붙은 네바 강 위로 눈이 쌓인 풍경이다. 사람들이 걸어다녀서 발자국들이 쭉 이어져 있다.

 

 

 

 

 

 

 

 

 

위에 살짝 보이는 건물은 에르미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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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6. 21:14

백야 russia2015. 12. 16. 21:14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밤.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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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9. 23:08

백야의 석양에 잠긴 네바 강 russia2015. 11. 19. 23:08

 

 

2015년 7월, 밤.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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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1. 13:33

빛이 스며든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 russia2015. 11. 11. 13:33

 

 

2013년 9월과 2014년 3월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 빛이 많이 스며든 사진으로.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그리보예도프 운하

 

 

 

이삭 성당

 

 

 

 

 

여기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그리보예도프 운하

 

 

 

판탄카 운하

 

 

 

판탄카 운하 교각 난간 문양

 

 

 

발샤야 코뉴셴나야 거리 표지판

 

 

 

네바 강. 맞은편 실루엣은 이삭 성당

 

 

 

 

역시 네바 강. 왼편에 에르미타주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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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3. 21:31

빛, 그림자, 구름, 석양 russia2015. 11. 3. 21:31

 

 

2015년 7월,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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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4. 00:14

물방울들 russia2015. 10. 24. 00:14

 

 

네바 강.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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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3. 21:39

숨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russia2015. 10. 13. 21:39

 

 

 

궁전 교각. 2월, 페테르부르크.

다리 아래 어둠 속에 오리 두 마리가 숨어 있음. 마음의 위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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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8. 22:39

노는 아이들 russia2015. 10. 8. 22:39

 

 

마음의 위안을 위해.

지난 7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의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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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출근했더니 잠도 모자라고 피곤하고 집중도 잘 안되고 정신이 없다. 언제 쉬었냐는 듯 다시 주말만을 기다리고 있음..

 

마음의 위안을 위해 여름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찍은 사진 몇장. 올 여름은 페테르부르크도 기록적으로 추워서 내가 갔을 때도 비오고 바람불고 9월 중순~하순 그 동네 날씨였는데 다행히 가기 전날 날씨가 이렇게 화창해지고 기온도 올라갔다. 그래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의 강변에는 일광욕하러 나온 사람들도 무척 많았다.

 

료샤와 레냐랑 요새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

 

 

 

 

 

 

 

산책 마치고 돌아나오다가.. 마침 2시라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의 명종곡은 매우 아름답다. 잠시 돌바닥에 앉아서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들었다. 행복했다.

 

.. 저 크록스 샌들을 줄창 신고 다녔더니 무지 편하긴 했지만... 발등에 선크림 바르는 걸 까먹어서 나중에 보니 줄무늬 모양으로 타버렸다... 다른 데는 열심히 발랐는데 발등을 까먹었어 ㅠㅠ

 

 

 

 

 

지난번에 여기 갔다가 카페에서 쉬면서 이때 찍은 핸드폰 사진을 올린 적이 있긴 하다만.. (http://tveye.tistory.com/3901)

그건 폰카라 화질이 떨어지므로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여기 올림.

 

 

 

종소리 듣고서 돌아나오면서...

 

 

 

요새로 통하는 나무 다리 건너다가.. 아래를 보고 오리가 있어서 반가워하며.. 이쪽에 새들이 무지무지 많이 온다. 오리, 갈매기, 비둘기, 잘 모르는 새들~

 

 

여기는 비둘기들이 모여 있었다...

 

 

 

강을 바라보며 이렇게 호젓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커플도 있고...

 

 

다리 건너와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과 요새를 향해 인사하는 중. 안녕, 또 올게요!

 

... 흑, 또 가고 싶다! 현실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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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산책하고 걸어서 돌아오던 길에 찍은 궁전 다리 부근 사진 몇 장.

 

많이 추웠지만 워낙 맑고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찬란한 날씨였다. 하얗게 얼어붙은 네바 강 때문에 눈이 멀 정도로 사방이 눈부시고 찬란했다.

 

왼편에 보이는 난간이 궁전 다리 난간. 왼편 첨탑 실루엣이 해군성 건물, 오른편의 돔은 이삭 성당 실루엣. 그리고 수평의 페테르부르크 여기저기를 수직으로 수놓고 있는 가로등 램프들.

 

 

 

찬란한 빛 때문에 거의 그림자처럼 보였던 궁전 다리와 건너편 건물들 사진 한 장 더. 아래의 하얀 평지는 바로 얼어붙은 네바 강.

 

 

 

 

 

궁전 다리. 네바 강의 얼음 위로 교각의 그림자가 그대로 드리워져 있었다.

 

 

 

이건 어쩐지 내 마음에 들어서 현상도 했다. 사무실에 가져다 붙여놓으려고...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네바 강변을 걷고 궁전 다리를 걸어 건너는 미샤와 트로이가 떠오른다. (트로이는 강변에 있는 레닌그라드 국립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항상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넜고 본편에서도 미샤와 트로이가 이 다리를 건너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넣은 적이 있다. 미샤가 트로이에게 언성을 높이는 유일한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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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변에 석양 보러 나왔을 때.

해지기 직전. 이삭 성당과 청동기사상.

 

 

 

구름은 이리도 신비롭고..

 

 

석양 구경 중인 사제들

 

 

 

그리고 바이커들.

백야 시즌이면 궁전광장과 네바 강변에 바이크족들이 많이 나타난다.

 

.. 이때 나는 레냐와 료샤와 함께 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이 사진에는 안 나와 있는 가죽 재킷 차림의 바이커 하나가 휘파람을 불며 나에게 아는 체를 했다. (내가 해골 그려진 옷을 입고 있어서 그랬나??)

 

료샤 : (매우 짜증) 야, 그쪽 보지 마! 이쪽으로 와!

나 : 왜? 바이커가 나한테 인사했어. 저 오토바이는 기종이 뭘까?

료샤 : 그쪽 가지 마! 날라리들이란 말이다!

나 : 오토바이만 탔지 착할지도..

료샤 : 폭주족이잖아, 위험하니까 그쪽 보지 마.

나 : 편견을 버려라 친구야

료샤 : 싫어, 편견을 간직한채 친구를 보호할테야.

나 : -_- 편견자!!! (내 맘대로 단어 만듬) 네가 뭔데 날 보호하냐! 너나 잘해.

(강변에 산책 나오기 전에 들렀던 카페 고스찌에서 내가 점원과 웃고 인사하는 것을 본 료샤가 짜증나는 농담을 해서 나는 아직 삐쳐 있던 상황임)

료샤 : 쳇. 그래도 나는 남자니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서도 기사도를 발휘해 친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나 : 뭐가 기사도야! 바이커가 휘파람 불고 손 흔든 거 보고 그쪽 보지 말라고 한 거 가지고!

레냐 : (갑자기 끼어들어서) 아빠, 나도 오토바이 사줘.

료샤 : 오토바이 안돼. 위험해.

레냐 : 오토바이 멋있는데... 아빠는 왜 오토바이 없어? 오토바이 태워줘.

료샤 : 아빠는 오토바이보다 훨씬 좋은 차가 있잖아. 그 차에 너 맨날 태워주잖아.

레냐 : 오토바이가 더 멋있는데.. 그치 쥬쥬?(나에게 역성 들어달라고 함)

나 : 응, 오토바이 멋있어.

 

.. 그리하여 료샤는 상처받은 눈으로 아들과 나를 바라보더니 한숨을 쉬며 세상을 모르는 것들이 어쩌고... 하고 걸어갔다.

 

흥...사실 나도 오토바이 별로 안 좋아한다. 시끄러워서. 하지만 그땐 삐쳐있었으니까 편견자에게 틱틱댔다 ㅋㅋ

(이후 석양 보면서 곧 화해했음 ㅎㅎ 그 얘긴 여기 : http://tveye.tistory.com/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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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가을.

아침에 네바 강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날씨가 좋았다. 바람이 불었고 맑은 날씨였다. 햇살은 아직 뜨겁고 찬란해지기 전. 그맘때 빛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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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14. 12:50

월요일엔 언제나 한가롭게 쉬고 싶다.. russia2015. 9. 14. 12:50

 

 

바쁘고 피곤한 월요일.

점심 먹고 잠깐 쉬는 중이다.

월요일엔 언제나.. 이렇게 한가롭게 쉬고 싶어진다.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강변 풍경. 계속 비오고 춥다가 간만에 햇살 쨍하고 날씨 좋은 날이라 다들 일광욕하러 나왔다.

 

 이때 나는 료샤 부자와 같이 산책을 했다. 나는 피부 탈까봐 열심히 선크림 바르고 선글라스 쓰고 그늘로 걸었는데 페테르부르크 토박이인 료샤와 레냐는 좋다고 햇살 아래로 뛰어나가는 걸 보니 역시 일조량 부족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라 그렇구나 싶었다.

 

하여튼... 월요일의 괴로움 속에서... 부러운 풍경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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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13. 18:33

여름날 겨울 운하 russia2015. 9. 13. 18:33

 

 

페테르부르크.

이전에 몇번 올린 적 있는 '겨울 운하'. 겨울궁전인 에르미타주 박물관 사이를 잇는 운하라서 겨울 운하라고 불린다. 노어로는 짐냐야 까나브까.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에르미타주 극장 건물을 이어주고 있다. 이 운하는 모이카 운하와 네바 강을 이어주는 통로이기도 하다. 3개의 조그만 다리로 이어져 있고 마지막 다리 너머로는 네바 강이 펼쳐져 있다. 맞은편 멀리 보이는 것이 네바 강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운하이다. 특히 겨울에 이곳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페테르부르크의 명소 중 하나이다.

이번 7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 몇 장.

 

 

 

 

 

 

 

 

 

 

 

 

 

 

태그의 겨울 운하를 클릭하면 이전에 올린 이곳의 여름, 가을, 겨울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 운하가 좀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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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초. 네바 강.

 

네바 강은 여름에는 눈이 멀 정도로 찬란하고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어 순백색으로 빛난다. 저녁에는 석양에 잠겨 변화무쌍한 붉은 빛으로 물든다. 모두 아름답다.

 

그리고 이렇게, 아직 춥고 메마른 4월 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지만 강의 얼음은 전부 녹아서 봄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 아침에 네바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기분 좋다. 이 즈음의 네바 강은 훨씬 부드럽고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다. 수면 위로 부서지는 햇빛도 더욱 자잘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날 찍은 네바 강과 맞은편 강변 사진들 몇 장.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로는 이삭 성당, 해군성, 에르미타주 등이 나온다. 맞은편의 우니베르시쩻 강변(대학교 강변)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이 강변에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가 있어서 우니베르시쩻 강변이라 불림)

 

 

 

 

 

 

 

왼편이 에르미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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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9. 21:16

하얀 새, 까만 새, 얼룩 새 다 모여라~ russia2015. 9. 9. 21:16

 

 

다리 많은 것들과 다리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무한공포증이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지나가다가 새나 고양이, 강아지 보는 것은 좋아한다 :) 그래서 가끔 사진도 찍는다.

 

(비둘기는 박테리아를 흩뿌릴까봐 그냥 옹기종기 모여 있거나 걸어다닐 때만 괜찮긴 하지만...)

 

이번 여름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여기저기서 마주쳤던 새 사진들 우르르~ (이전에도 몇번 한마리 두마리 올리긴 했지만)

 

이놈은 비둘기인가... 비둘기치고는 참으로 하얗고 예쁘구나.

 

(새 종류 구분 잘 못함 ㅎㅎ)

 

 

 

눈을 크게 떠야 숨어 있는 새를 찾을 수 있어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의 강변에서 :)

 

 

 

 

 

얘들은 햇볕 받으며 자다가..

 

 

 

 

 

여기부터는 레트니 사드의 연못가에서..

 

이 연못가에서는 새들 모이도 주고 물통도 설치해놔서 새들이 많이 온다. 갈매기, 까마귀, 청둥오리, 비둘기, 참새 등이 모여들고... 연못에 풀어놓고 키우는 백조도 한 쌍 있음.

 

 

 

청둥오리 친구 두 마리 동동동..

이를 부러워하며 지켜보는 하얀 갈매기..

갈매기 : 아이 부러워...

 

 

 

그때 친구 갈매기 멋있게 등장

 

새로 온 갈매기 : 친구야~ 너는 외롭지 않다~

갈매기 : 이야~~

 

 

오리들은 이쪽에 옹기종기..

한겨울에 얼음 사이로 모여 있던 걸 생각하니 참 다행이다..

(난 청둥오리를 좋아함~)

 

 

 

레트니 사드 연못의 백조 한 쌍~

도도하게 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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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네바 강변 따라 궁전 교각까지 걸어가는 길

 

 

 

얼음 꽁꽁.

 

 

 

흰 눈과 파란 하늘 때문에 에르미타주가 더욱 선명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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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25. 21:33

한겨울의 청동기사상, 나의 비밀 장소 russia2015. 8. 25. 21:33

 

 

내가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나의 오래된 비밀 장소.

페테르부르크의 상징.

늪지대를 갈아엎어 물과 돌의 도시, 환상의 도시를 축조한 황제 표트르 대제에게 바쳐진 조각상. 그리고 푸쉬킨의 시로 불멸의 문학적 상징을 획득한 청동기사상이다.

 

지난 2월. 이 날은 추웠지만 날씨가 좋았다.

 

청동기사상에 대해서는 예전에 따로 쓴 글도 있고 사진들도 여러 차례 올린 적이 있다. 태그의 청동기사상이나 청동기마상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따로 썼던 글은 아래...

 

* 페테르부르크의 비밀 장소를 찾아서 : http://tveye.tistory.com/1233

* 페테르부르크 홍수 신화와 청동기사상 : http://tveye.tistory.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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