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28
  • 29
  • 30

'arts'에 해당되는 글 313

  1. 2012.11.25 표도르 톨스토이의 그림 두 점
  2. 2012.11.24 Iggy and the Stooges - I'm Sick Of You
  3. 2012.11.20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2
  4. 2012.11.18 Paint it black, The Rolling Stones 2
  5. 2012.11.08 지나이다 세레브랴코바, 초를 든 소녀 : 자화상
  6. 2012.11.07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회 짧은 후기
  7. 2012.11.06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회 왔다 2
  8. 2012.11.03 Time after time, 신디 로퍼
  9. 2012.10.27 세르게이 스베토슬라프스키, 모스크보레츠키 다리
  10. 2012.10.25 velvet underground, heroin
  11. 2012.10.22 MEW, Comforting Sounds 4
  12. 2012.10.20 바실리 티모페예프, 나무열매 그릇을 든 소녀
  13. 2012.10.19 빅토르 바스네초프, 악마를 제압하는 대천사 미카엘
  14. 2012.10.15 수녀, 바르바라 바루즈디나
  15. 2012.10.12 아폴리나리 바스네초프, 브세흐스뱌트스키 카멘느이 다리
  16. 2012.10.06 How you remind me, Nickelback 2
  17. 2012.10.03 니콜라이 게, 최후의 만찬
  18. 2012.09.21 소련 시절 광고 포스터 : 금주합시다! 2
  19. 2012.09.18 빅토르 바스네초프, 적막
  20. 2012.09.17 니콜라이 보그다노프-벨스키, 일하러 가는 길
  21. 2012.09.08 본 레거시 리뷰 대신 에드워드 노튼 4
  22. 2012.09.07 로비 윌리암스, Come Undone 1
  23. 2012.09.05 그리고리 보브롭스키, 딸의 초상 2
  24. 2012.09.01 오시프 브라즈, 안톤 체홉의 초상화
  25. 2012.08.30 Born Slippy, 언더월드
2012. 11. 25. 13:06

표도르 톨스토이의 그림 두 점 arts2012. 11. 25. 13:06

표도르 톨스토이, 자화상

 

 표도르 톨스토이, 방 안에서

 

.. 러시아 그래픽 화가의 선구자 격인 표도르 톨스토이의 자화상과 방 안 그림. 확실히 당시 19세기 러시아 화가들의 리얼리즘 그림들과는 느낌이 다르다. 일러스트에 가까운 저 색채도 그렇고.

지난번 모스크바에 갔을 때 트레치야코프 갤러리에서 이 사람 그림들 몇 점을 눈여겨 봤는데 요즘 미술 시장에서 팔릴만한 스타일의 표피적이고 예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꽤 신선했을 듯하다.

위에 올린 자화상에서 맘에 드는 것은 저 사람의 핏이 잘 맞는 옷차림과 반짝거리는 부츠 :)

그리고 아래의 방은 민트블루의 벽지가 맘에 든다~ 근데 이게 일반적인 귀족 집안의 방인지 박물관 진열실인지, 그것도 아니면 궁전의 방인지 헷갈린다 :)

표도르 톨스토이의 열매 그림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598

:
Posted by liontamer
2012. 11. 24. 16:52

Iggy and the Stooges - I'm Sick Of You arts2012. 11. 24. 16:52

Iggy and the Stooges - I'm Sick Of You

이기 팝의 노래들 중 좋아하는 곡이 참 많은데, 며칠 전 gimme danger 가사 얘기에 이어 오늘은 스투지스 시절의 곡인 I'm Sick Of You 를 올려본다.

스투지스 시절 노래로는 search n destroy와 이 곡을 가장 좋아한다. 둘 다 당시 이기 팝 특유의 퇴폐적이면서도 제멋대로인 보컬이 섹시하게 느껴진다.

예전엔 음악도 많이 듣고 빌보드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이젠 팝이나 락 씬에서 요즘 잘나가는 애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그래도 이기 팝이나 보위는 지금 들어도 좋으니까 :)

 

 

:
Posted by liontamer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Symphony No.7 in C major, op.60 "Leningrad"

Valery Gergiev

Mariinsky Theatre Orchestra

Konzerthaus, Vienna, 4 12/2010

 

.. 무척 유명한 작품이라 많이들 아시는 곡이겠지만..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봉쇄를 견뎌낸 레닌그라드란 도시, 옛 이름 페테르부르크에서 혁명 후 페트로그라드로, 그리고 레닌그라드로 바뀐 도시. 지금은 다시 페테르부르크가 된 도시. 이 도시와 그 시민들에게 바쳐진 작품이다. 단순히 2차 대전의 참화를 겪는 도시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미 스탈린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은 도시의 모습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가슴이 북받치는 뭔가가 있다.

봉쇄의 참상 속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이 곡이 포화와 굶주림을 뚫고 라디오 전파를 타고 흘러나왔을 때 레닌그라드 시민들은 자부심과 희망으로 전율했다고 한다. 옛 수도이기도 하고 문화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2차 대전 당시 엄청난 희생자를 내면서도 봉쇄를 견뎌낸 도시이기 때문에 레닌그라드 (..이자 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은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귀족적인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다.

뭐 그런 역사적 배경이나 러시아적 애국심, 레닌그라드란 도시의 상징성 등등을 제외하더라도 난 이 곡 자체를 좋아한다. 특히 길게 이어지는 1악장을 좋아한다. 위에 올린 링크에는 전곡이 다 올라와 있다.

이건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 비엔나 라이브 버전이라고 한다. 내가 가진 게르기예프 cd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어쨌든 좋다 :) 러시아에 다시 가서 실황으로 듣고 싶다.

요즘 많이 듣는 곡이라 올려본다.

** 꽤 시끌시끌하고 강력한 곡이므로 조용한 클래식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맞지 않을 듯. 하지만 쇼스타코비치인 걸요.. **

:
Posted by liontamer
2012. 11. 18. 15:42

Paint it black, The Rolling Stones arts2012. 11. 18. 15:42

워낙 유명한 노래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무척 좋아하는 노래다. 롤링 스톤즈 노래는 대부분 좋지만.. 재거의 애수어린 보컬도, 기타 연주도, 그리고 시적인 가사도 좋다. 작곡은 키스 리차즈, 작사는 재거가 했다는데 정말이지 내겐 불후의 명곡 중 하나다. 가만히 가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려온다.

특히 우울할 때 듣고 있으면 싱크로율 1만 퍼센트!!!

라이브 버전도 좋은 게 많지만 이건 스튜디오 버전.

가사는 아래.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No colo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I see a line of cars and they're all painted black
With flowers and my love both never to come back
I see people turn their heads and quickly look away
Like a new born baby it just happens ev'ry day


I look inside myself and see my heart is black
I see my red door and it has been painted black
Maybe then I'll fade away and not have to face the facts
It's not easy facin' up when your whole world is black

No more will my green sea go turn a deeper blue
I could not foresee this thing happening to you


If I look hard enough into the settin' sun
My love will laugh with me before the mornin' comes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No colors anymore I want them to turn black
I see the girls walk by dressed in their summer clothes
I have to turn my head until my darkness goes


Hmm, hmm, hmm,...


I wanna see it painted, painted black
Black as night, black as coal
I wanna see the sun blotted out from the sky
I wanna see it painted, painted, painted, painted black
Yeah!

hmm, hmm, hmm...

:
Posted by liontamer

지나이다 세레브랴코바, 초를 든 소녀 : 자화상

 

오랜만에 세레브랴코바의 아름다운 자화상 한 점 올린다. 정말 예뻤단 말야..

* 세레브랴코바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713
http://tveye.tistory.com/671
http://tveye.tistory.com/582
http://tveye.tistory.com/384

:
Posted by liontamer

어제 포스팅한 것처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 다녀왔다. 게르기예프의 지휘를 보는 것이 2006년 마린스키에서 본 이후 6년만이라 무척 반가웠다.

어제 마지막 곡이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인 줄 알고 갔었는데 교향곡 5번이었다! 왜 착각을 하고 갔었지? 어쨌든 5번이라서 너무 좋았다. 쇼스타코비치까지 듣고 나서 휴식 시간에 아, 이제 그 우울한 비창이로구나 하며 들어갔었는데...

난 사실 클래식 음악은 막귀로 듣는 편이고 지식도 얕은 편이라 어느어느 지휘자, 어느어느 연주회 버전, 어느어느 오케스트라와 어느어느 음반 등등을 논하는 분들을 매우 부러워한다. 기껏해야 좋아하는 작곡가나 좋아하는 곡 연주가 있으면 들으러 가고 '아, 이 연주 템포와 스타일은 지난번 들은 ㅇㅇ랑 좀 다르네', '아, 이건 아주 멜로딕하게 연주하네', 혹은 '앗, 내가 아는 부분인데 삑사리가 났어, 박자가 빠졌어..' 정도 밖에 안된다. 그래도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면 오케스트라가 좀 후져도 들으러 갈 때가 많다.

클래식 연주회에 가기 시작한 것도, 클래식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도 발레와 마찬가지로 옛날 러시아에 갔을 때부터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홀에 자주 갔는데 당시엔 초심자답게 베토벤을 좋아했으므로 주로 그의 곡들을 들으러 갔다. 발레처럼 연주회 티켓도 쌌기 때문에 편하게 다녔다.

연극보다 발레를 좋아하듯 오페라보다는 교향곡 등 연주 음악을 더 좋아한다. 피아노보다는 관을 좋아하고 관보다는 현을 좋아한다. 현은 바이올린보다는 첼로를 좋아한다. 관은 오보에가 좋다. 피아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어제 손열음 연주는 잘 들었다.

어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거의 3시간을 꽉 채우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랴보프의 바바 야가, 손열음이 협주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교향곡이 2개였다!!!! 티켓값이 비싸서 툴툴거리고 갔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은 역시 러시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때가 제일 감흥 좋게 들리는 건 나의 편향된 러시아 사랑 때문이겠지...?

연주회 끝나고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돌아와서 쇼스타코비치 음악 듣다 잤다.

..

옛날에 너무 멋있어서 흠모했던 미중년의 게르기예프는 이제 전형적인 러시아 할아버지처럼 머리가 벗겨지고 늙어버렸지만 높은 단이 아니라 연주자들과 같은 높이의 무대 위에서 종횡으로 활보하며 지휘하는 모습에는 역시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광고 리플렛이나 사진들을 보니 교묘하게 이마 위를 다 오려내 편집했더라 ㅎㅎ

**

상술에 넘어가 어제 음악당에서 판매하던 게르기예프 음반 중 세헤라자데 구입. 생각해보니 내가 갖고 있는 건 카라얀 버전인데 음질이 너무 별로였다. 세헤라자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발레이자 클래식 음악이다. 맨 처음 이 곡을 들었던 것도 역시 마린스키에 발레 보러 가서였다.

 

**

어제 연주회 가기 전에 룸메이트랑 게르기예프 얘기하다가..

나 : 이제 게르기예프 엄청 늙었어.. 살찌고 배나오고 머리 벗겨져서 슬퍼. 전에는 정말 내 타입이었는데.

룸메이트 : 그럼 이제 게르기예프 같은 사람이 꼬드기면 안 넘어가?

나 : 어... 넘어가... 게르기예프면 늙었어도 넘어갈 것 같아...

.. 난 아마 어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을 흠모하는 경향이 강한가보다. 아니면 게르기예프가 멋있어서 그런가, 벗겨진 머리 부분을 오려내 편집한사진을 보면 여전히 멋있긴 하다 :)

 

** 이제 마린스키 백조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게르기예프 연주를 봤더니 다시 러시아에 가서 일년만 살고 싶어진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11. 6. 21:43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회 왔다 arts2012. 11. 6. 21:43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회 와 있다. 지금은 휴식시간. 오랜만에 러시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를 들어서 좋았다. 게르기예프 할배는 전보다 더 늙으셨지만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행복하다



3층이라 이렇게 멀다. 게르기예프 할배 벗겨진 뒤통수만 보여 흐흑

이제 남은 건 차이코프스키 비창인데 오늘은 음악이 잘 스며드는 날이라 비창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11. 3. 13:05

Time after time, 신디 로퍼 arts2012. 11. 3. 13:05


이 뮤직비디오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신디 로퍼의 이 노래는 가끔 굉장히 심금을 울릴 때가 있다. 오늘도 아이팟 랜덤 플레이 중 이 노래가 나오는데 갑자기 마음에 와 닿아서 유튜브 링크 올려본다.

이 노래는 버전도 여러 가지이지만 그래도 난 신디 로퍼 버전이 제일 좋다. 

:
Posted by liontamer

 

세르게이 스베토슬라프스키, 모스크보레츠키 다리

모스크보레츠키는 '모스크바 강'의 형용사입니다.

 * 스베토슬라프스키의 다른 그림은 여기.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 http://tveye.tistory.com/380

'a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연주회 왔다  (2) 2012.11.06
Time after time, 신디 로퍼  (0) 2012.11.03
velvet underground, heroin  (0) 2012.10.25
MEW, Comforting Sounds  (4) 2012.10.22
바실리 티모페예프, 나무열매 그릇을 든 소녀  (0) 2012.10.20
:
Posted by liontamer
2012. 10. 25. 23:18

velvet underground, heroin arts2012. 10. 25. 23:18


.. 벨벳 언더그라운드, 헤로인 ..

20대 때(^^;) 한창 비트 문학과 드럭 서브 컬처를 다룬 영화, 문학, 음악 등에 빠져 있을 때 자주 들었던 노래다. 글 쓸 때도 많이 들었고. 루 리드의 보컬과 시적 가사, 벨벳 언더그라운드 특유의 사운드는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다. 우리 나라에서야 가장 유명한 벨벳 언더그라운드 노래는 pale blue eyes 일 테지만 난 이 노래와 venus in furs가 제일 좋다. 이 당시 벨벳 언더그라운드랑 데이빗 보위, 이기 팝, 브라이언 이노 등 등 참 많이 들었었다. 지금도 좋아한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10. 22. 16:40

MEW, Comforting Sounds arts2012. 10. 22. 16:40


덴마크 밴드 MEW의 1집 앨범 Frengers 에 수록되어 있는 Comforting Sounds.

이 앨범에 든 곡들은 전부 괜찮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했던 건 이 곡과 'She came home for Christmas' 였다. 후반부의 몽환적 사운드가 특히 좋았다. 무척 좋아해서 예전에는 한동안 휴대폰 컬러링으로도 썼었다.

이렇게 날이 스산해질 때 들으면 더욱 잘 어울린다.

:
Posted by liontamer

바실리 티모페예프, 나무열매 그릇을 든 소녀

소녀가 참 귀여워요, 나무열매도 맛있어보이고..

러시아 나무열매잼 맛있는데 저 그림 보니 먹고 싶어지네요

 

:
Posted by liontamer

 

빅토르 바스네초프, 악마를 제압하는 대천사 미카엘

제가 좋아하는 화가 바스네초프의 작품입니다. 아마도 키예프 성당 벽화가 아닐까 싶은데 기억은 잘 나지 않네요. (나중에 정확한 정보 업뎃하겠습니다)

태그에서 바스네초프를 클릭하면 그간 올렸던 그의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10. 15. 20:33

수녀, 바르바라 바루즈디나 arts2012. 10. 15. 20:33

수녀, 바르바라 바루즈디나

 

:
Posted by liontamer

아폴리나리 바스네초프, 브세흐스뱌트스키 카멘느이 다리, 17세기 후반 모스크바 풍경 (1901년작)

오랜만에 러시아 그림 한 점.

아폴리나리 바스네초프는 전에 내가 많이 포스팅했던 빅토르 바스네초프의 동생이다 :)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만일 나보고 저 시대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저 눈이 녹아 질척해지는 걸 상상만 해도 괴롭구나.. 하긴 지금도 겨울엔 눈이 많이 오고 녹아서 질척해지는 게 반복되긴 하지..

 

:
Posted by liontamer
2012. 10. 6. 23:36

How you remind me, Nickelback arts2012. 10. 6. 23:36

지난 9월에 러시아에 갔더니 니클백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일정만 맞았으면 보러 갔을텐데 아쉽게도 10월 공연이었다.. 에구 아쉬워.. 빅토르 최 추모 공연도 그렇고 니클백도 그렇고 아깝다..

오늘 랜덤으로 mp3 듣다가 이 노래가 나왔는데 반가워서 라이브 클립 올려본다. 그나마 제일 안 끊기는 버전으로..

 

:
Posted by liontamer
2012. 10. 3. 20:40

니콜라이 게, 최후의 만찬 arts2012. 10. 3. 20:40

니콜라이 게, 최후의 만찬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하리라', 신약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이다.

이번에 페테르부르크에 갔을때 루스키 무제이(러시아 박물관)에 두번 갔다. 두번째 간 것은 떠나는 날 오후였다. 실은 이 그림을 다시 보고 싶어서였다.

니콜라이 게의 어둠과 빛을 다루는 솜씨와 그 접근법은 가끔 렘브란트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렘브란트보다 더 대조적이고 좀더 러시아적이다. 무척 좋아하는 화가이다.

러시아 박물관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이 참 많지만 이번에 갔을 때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이라 올려본다. 원본 자체도 매우 어두워서 고뇌하는 가룟 유다의 얼굴은 거의 분간하기가 어렵다. 이미지 파일은 물론 원본의 느낌을 많이 잃어버릴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한번 올려본다.

사실은 지난번에도 한번 포스팅했었는데, 갑자기 이 그림 생각이 나서 다시 올린다.

* 니콜라이 게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214
http://tveye.tistory.com/96

 

:
Posted by liontamer
2012. 9. 21. 08:00

소련 시절 광고 포스터 : 금주합시다! arts2012. 9. 21. 08:00

이번 예약 포스팅은 간만에 소련 광고 포스터.

음주를 극복합시다! 라고 씌어 있다. 근데 저 사람 러시아 남자처럼 안 생겼다.

지금의 러시아도 마찬가지이지만 소련의 음주 문제는 너무나도 심각했다. 소련이 붕괴된 건 공산주의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 아니라 음주 문제 때문이라는 농담 비슷하면서도 진지한 얘기가 있을 정도다.

* 소련 광고 포스터 다른 포스팅들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1401
 http://tveye.tistory.com/1397
 http://tveye.tistory.com/943
 http://tveye.tistory.com/937
 http://tveye.tistory.com/928
 http://tveye.tistory.com/927
 http://tveye.tistory.com/926
 http://tveye.tistory.com/925
 http://tveye.tistory.com/924
 http://tveye.tistory.com/583

 

:
Posted by liontamer
2012. 9. 18. 08:00

빅토르 바스네초프, 적막 arts2012. 9. 18. 08:00

빅토르 바스네초프, 적막

이번 예약 포스팅은 빅토르 바스네초프의 그림이에요. 이전에 올렸던 러시아 민화와 풍속화들과는 느낌이 좀 다른 풍경화입니다.

바스네초프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많이 올렸었네요, 좋아하는 화가라서^^

http://tveye.tistory.com/916
http://tveye.tistory.com/745
http://tveye.tistory.com/739
http://tveye.tistory.com/280
http://tveye.tistory.com/175
http://tveye.tistory.com/155
http://tveye.tistory.com/80
http://tveye.tistory.com/40
http://tveye.tistory.com/16

:
Posted by liontamer

니콜라이 보그다노프-벨스키, 일하러 가는 길

보그다노프-벨스키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tveye.tistory.com/462

http://tveye.tistory.com/306

http://tveye.tistory.com/247

 

:
Posted by liontamer
2012. 9. 8. 20:30

본 레거시 리뷰 대신 에드워드 노튼 arts2012. 9. 8. 20:30

어제의 짧은 메모(http://tveye.tistory.com/1454)에 이어, 내키면 본 레거시 리뷰 올리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나니 피곤하기도 하고 리뷰를 쓸만큼 맘에 드는 영화가 아니라서 생략.

본 시리즈가 아닌 독립된 영화로 만들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굳이 제이슨 본의 이야기를 끌고 와서 짜맞추다 보니 앞 시리즈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제레미 레너는 열심히 몸을 날리지만 어째서인지 맷 데이먼보다 약해 보인다. 몸은 더 탄탄하고 싸움도 더 잘하게 생겼는데..

특히 영화가 용두사미인데다 마지막 대결 상대인 LARX의 요원(저 철자가 맞는지 모르겠네)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난 제레미 레너를 싫어하지 않는다. 사실 레너는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보다 뛰어나게 잘생겨서 스파이 요원이 되기에는 외모가 튄다고 생각했다만. 어쨌든 본 레거시는 레너의 매력이 그닥 드러나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영화가 끝난 순간 좀 짜증이 나서 '이게 끝이야?' 라고 툴툴댔다. 유일한 낙은 수트 입은 노튼을 본 것이라고 자가 위안... (원래 본 시리즈는 영화도 무척 좋아했고 러들럼의 원작도 얼티메이텀까지 다 찾아 읽었는데 애초부터 본 레거시는 맷 데이먼이 나오지 않아 안 보려다 노튼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된 거였다)

그래서 리뷰 올리는 대신 노튼 사진이나 올리려고 찾아보았더니만, 본 레거시 스틸들은 거의가 레너와 와이즈 위주라서 노튼 사진이 거의 없다.

룸메이트 : 넌 원래 곰 같은 남자들 좋아하잖아. 노튼은 그 취향 아니잖아

나 : 아니야, 옛날옛날엔 딱 노튼 같은 스타일 좋아했어. 지적이고 샤프하고. 프라이멀 피어 때부터 진짜 좋아했어!

룸메이트 : 그럼 노튼 같은 남자가 눈 앞에 나타나면?

나 : 결혼할거야!!

.. 그러고보니 제레미 레너가 좀 더 내 타입인데^^;

 

 

 

그래도 레너가 주연이니 레너가 나온 포스터 중 맘에 드는 거 두장.

영화가 딱히 맘에 들지 않아서 멋있는 노튼과 맘에 드는 포스터로 위안 중.

 

아주 오래 전 프라이멀 피어에서 앳된 얼굴의 노튼을 보았을 때부터 완전히 반했다. 천사 같은 순진성과 악마 같은 야비함이 공존하는 이중적 매력이 넘쳤다. 이후 노튼 나오는 영화라면 열심히 봤었다.

추억의 프라이멀 피어 당시 노튼 사진 몇장.

ㅡㄴ

:
Posted by liontamer
2012. 9. 7. 15:24

로비 윌리암스, Come Undone arts2012. 9. 7. 15:24


Robbie Williams, Come Undone

(* 꿈틀거리는 벌레, 뭔가 더티한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 미성년자분들은 위의 클립을 보지 마세요)

 

1집의 Lazy days 클립을 본 순간부터 좋아했던 가수였다. 테이크 댓은 좋아한 적이 없었지만 솔로로 전향한 로비 윌리암스의 노래만은 정말 좋아했다. 특유의 띠꺼운 듯 철컥거리는 듯한 보컬도 뮤비도 모두 좋아했다.

이 노래는 5집 escapology에 있던 것. 신선하고 애시드 느낌이 살짝 났던 1집과 보다 블럭버스터 느낌의 2집까지 무척 좋아했는데, 이윽고 rock dj 가 수록된 3집이 나왔다. sing when you're winning 이란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이 3집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4집 swing when you're winning도 마찬가지. 점점 로비 윌리암스가 내 취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며 슬퍼했었다.

그러다가 5집 escapology 가 나왔다. 본연으로 돌아가겠다는 인터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 5집은 좀더 개인적이고 음울한 느낌이었다. (뭐 여기에도 히트곡들은 있지만) 3, 4집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이 앨범에서 난 feel과 이 노래 come undone을 좋아했다.

come undone은 사실 노래만 실컷 들으며 참 암울하다 생각하고 있다가 저 뮤비를 보고 띵했다. 뮤비 자체는 괜찮은데 막판에 수많은 벌레들이 나오는 씬 때문에 지금도 저 뮤비를 눈뜨고 제대로 볼수가 없다 (꿈틀대는 벌레를 매우 싫어함 ㅠㅠ)

요즘도 ipod 듣다가 로비 윌리암스 노래가 나오면 어떤 건 돌려버리고 어떤 건 끝까지 듣는데 come undone 은 물론 끝까지 듣는 노래다. 후렴구 가사도 좋다. 로비, 이때로 돌아와..

:
Posted by liontamer
2012. 9. 5. 21:24

그리고리 보브롭스키, 딸의 초상 arts2012. 9. 5. 21:24

그리고리 보브롭스키, 딸의 초상(1909년)

오랜만에 여자아이 초상화 한점. 머리 타래가 풍성하기도 하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9. 1. 16:39

오시프 브라즈, 안톤 체홉의 초상화 arts2012. 9. 1. 16:39

오시프 브라즈, 안톤 체홉의 초상화(1898년)

러시아 문학의 거장 중 하나인 체홉의 초상화입니다. 이 초상화를 보고 있으면 어쩐지 '그래, 체홉이 의사였지' 하는 느낌이 들어요.

표기법에 따르면 체호프가 맞으려나요.. 체홉이라고 하는게 입에 배어서..

:
Posted by liontamer
2012. 8. 30. 13:16

Born Slippy, 언더월드 arts2012. 8. 30. 13:16



트레인스포팅이 우리 나라에서 개봉했을 때는 1997년이었다. 당시에는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온갖 잡지들을 사모았고 종로와 대학로에 있는 극장들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이 영화를 보았을 때 난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유안 맥그리거도 좋았지만 대니 보일의 스타일과 음악, 전반에 흐르는 드럭 컬처가 맘에 들었다. 얼마나 좋아했던 영화인지 당시 동숭아트홀에서 5번인가 봤다. 사운드트랙을 비롯해 음악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의 음반도 다 구해 들었다. 어빈 웰시의 원작소설도 교보에서 구해 읽었다. 그 엄청난 스코티쉬 사투리를 해독하느라 진땀을 흘리며 간신히 다 읽고 나자 떡 하니 번역본이 나와서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윌리엄 버로즈를 비롯 많은 드럭 컬처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찾아 읽었고 지금도 그중 몇몇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영화가 지나치게 얄팍하고 스타일리쉬하게 뽑아낸 작품이란 평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트레인스포팅은 내 청춘의 영화 중 하나다.

영화 피날레에서 언더월드의 이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하는 순간 난 넋을 잃을 것 같았다. 아마 내가 이 영화와 진짜로 사랑에 빠졌던 건 바로 그 순간이었던 것 같다.

얼마전 런던 올림픽 세레모니에서 언더월드 음악이 나오는 걸 보니 문득 트레인스포팅에 빠져 지내던 즐겁던 시절이 생각났다. 다시 들어도 참 좋다.

** 사족

난 대니 보일을 초반 3부작인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 a life less ordinary(국내 개봉제목 :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 :) 까지만 좋아했다. 그러고 보니 보일이 맥그리거를 버렸을 때부터 나도 그를 버렸나보다!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