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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7. 09:42

이반 뇌제 그림 두점 arts2008. 2.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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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바스네초프, '이반 뇌제' (1879년, 트레치아코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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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레핀, 이반 뇌제와 황태자


러시아 제국의 역사는 짜르들의 역사이기도 해요.
폭군 중의 폭군인 이반 뇌제는 표트르1세와 더불어 가장 유명할 거예요.
왕권 강화를 위한 피의 숙청은 말할 것도 없고.. 급기야 역모에 대한 공포로 자기 아들까지 때려죽었죠.

위의 그림은 빅토르 바스네초프가 그린 이반 뇌제
화려한 의상과 왕홀도 눈에 띄지만 저 무시무시한 표정을 보세요. 바스네초프는 이반 뇌제의 폭력성과 위엄, 억압적인 분위기와 넘실대는 분노의 표정에 초점을 맞춘 듯 해요.

아래 그림은 일리야 레핀의 작품입니다. 홧김에 왕홀을 휘둘러 아들을 쓰러뜨린 후 경악과 후회로 고통스러워하는 황제의 모습이 너무나 강렬해요. 실제로 황태자는 몇주를 고생하다 죽었다고 하는군요. 그림 아래쪽에 흉기인 왕홀이 뒹굴고 있어요. 레핀은 바스네초프와는 달리 이반 뇌제의 인간적 비극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레핀의 다른 그림들에선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별로 없는데 이 그림과 고골리가 원고를 불태우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번 러시아거장전에도 왔죠)에서는 어쩐지 고야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아요. 인물들의 일그러진 표정과 강렬한 색채 때문인가봐요.

 ** 그림들은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레핀과 바스네초프의 다른 작품들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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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