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8. 14:25
Streets Of Philadelphia, Bruce Springsteen arts2012. 11. 28. 14:25
Streets Of Philadelphia, Bruce Springsteen
1993년 영화로 기억하니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난 포레스트 검프 이전의 톰 행크스를 더 좋아했었고 이 영화도 좋아했다. 물론 헐리우드 영화라 한계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사춘기 시절 이 영화 보면서 많이 울었다.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뉴 퀴어 시네마를 비롯해 캠프 문화, 서브 컬처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재미있는 시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절망적이기도 했다. 에이즈에 대한 접근은 당시와 지금이 물론 다르다. 그 당시 나도 에이즈를 소재로 어떤 글을 쓰고 싶어 여러가지 리서치도 하고 플롯도 짰는데 그러다 직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포기했다.
요즘 이 노래 자주 듣고 있어 올려본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사실 내 취향과 딱 들어맞는 가수는 아닌데, 이 노래만은 정말 좋아했다. 지금 들어도 좋다. 전주부터 시작해 스프링스틴의 쓸쓸하고 우수어린 보컬이 마음을 뒤흔드는 것 같다. 들을 때마다 내겐 이 노래가 너무 슬프게 느껴져서 듣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위의 링크는 스프링스틴의 뮤직비디오. 그래서 곡이 짧다.
아래는 아마 영화 팬이 만든 것인듯. 필라델피아 영화 장면들로 짜집기되어 있다. 오랜만에 영화 장면들 보다가 갑자기 다시 눈물 흘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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