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레핀, 휴식 arts2008. 3.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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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언제나 관광객들로 우글거리는데 특히 필수로 들르는 코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조그만 그림 두점을 거쳐 렘브란트 전시실로 가는 길입니다. 에르미타주의 렘브란트 전시실은 다나에, 이삭의 번제,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예수, 돌아온 탕자 등 훌륭한 그림들로 꽉 차 있어요. 그래서 거의 항상 관람객들로 붐벼요.
훌륭한 그림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 렘브란트는 빛을 너무나 미세하고 섬세하게 다루기 때문에 원작과 이미지 파일이나 도록 사이의 간극이 커요. 이 그림도 원본으로 보면 훨씬 밝고 부드럽고 섬세하답니다
렘브란트 전시실에서 제일 붐비는 것은 바로 다나에. 하지만 저는 지난번 포스팅했듯 '하만이 자신의 운명을 깨닫다'와 바로 이 그림을 가장 좋아했어요
돌아온 탕자입니다. 성서에 나오는 얘기죠. 발란신도 이 주제로 발레를 안무했고,..
이 그림은 매우 개인적으로 다가오곤 했어요. 항상 이 그림 앞에 서면 한국에 계신 아부지 생각이 어찌나 많이 나는지.. 눈물이 핑 돌곤 했죠. 제겐 매우 소중한 그림이에요.
렘브란트의 '하만이 자신의 운명을 깨닫다'는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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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 마코프스키, 율리야 파블로브나 마코프스카야의 초상 (1881)
러시아 미술관이나 에르미타주에 가면 초상화들이 참 많아요.
이래저래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초상화 전시실은 피곤할 때는 그냥 휙 지나쳐가버리기 쉬운 곳이죠.
좋아하는 그림들을 골라 보는 것만도 지치니까요..
마코프스키의 이 두 그림은 특별한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하지만 19세기 러시아 여인네의 화려한 의상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공작부인의 호화스런 당시 드레스도 아름답고, 붉은 벨벳과 모피의 질감이 사랑스러워요
전 특히 마코프스카야의 저 붉은 옷이 맘에 들어요. 이름을 보니 화가의 아내 아니면 딸이겠죠?
** ARTS 폴더에 올라오는 그림들은 클릭하시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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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조프스키, 파도 1889
이번 러시아 거장전에 아이바조프스키 그림도 한점 왔더군요. 좀 작은 그림이라 아쉽긴 했지만..
아이바조프스키의 바다 그림은 정말 멋져요. 특히 러시아 미술관에 걸려 있는 커다란 대작은 그야말로 바다 속으로 빨려들 듯한 그림이죠.
아쉬운대로 그의 바다 작품 두점 올려봅니다. 그림들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아이바조프스키, The Brig Mercury meets the Russian Squadron
아이바조프스키의 다른 바다 그림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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