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피곤하고 또 피곤하구나.... 이 업무 너무 싫다 ㅠㅠ
엉망으로 자료 만들어서 내고는 맨날 '그 사업 해야 하니 돈주세요' 라고만 그럴싸하게 주장만 하고 정작 아무런 데이터도 논리도 안주는 문제사업 부서... 하필 운나쁘게 그 부서의 부서장은 재작년에 나와 아주 안 좋았던 그 망할 자식임. 거기 부서원들이 모두 그 작자를 너무 두려워해서 시키는대로 온갖 잡일과 매일 계속되는 야근을 하다보니 거의 피를 토하고 있음.
하여튼 그쪽에서 낸 바보사업들에 대해 가능한 한 방어를 해주다가.. 그래도 추가자료를 결국 줘야 하게 되어 얘기를 했더니 그 부서의 예산쪽 담당 후배가 못하겠다고 하도 울컥 파르르 해대서 나도 결국 열받아서 터졌음. 어쩌라고! 나도 맘같아선 저런 거지같은 사업들 다 잘라버리라 하고 싶지만 그래도 얼마나 열심히 방어해줬는데! 정작 너네가 해야 될 일은 안하고 버티냐! 말만 하면 무슨 소용있어! 그럼 너네가 가서 갑이랑 얘기해! 등등등..
그리고는 너무 화가 나서 본부장에게 가서 이런 식으론 일 못해먹겠다고 한바탕 파르르 성질내고...
그리고는 또 그 후배가 불쌍해져서(ㅜㅜ) 문자로 먼저 '화낸 건 미안해ㅜㅜ' 하고 보내고 후배도 '제가 더 미안해요ㅜㅜ' 하고 답하고 ㅠㅠ 사실 알고보면 걔들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으니 불쌍하고...
아흑... 그럼 왜 화낸거야 으앙... 측은지심 꺼져 으앙...
아니야 걔들이 무슨 죄야 엉엉 부하들 쥐어짜내고 자기는 정작 공만 가로채며 입발린 소리만 하고 책임은 방기하는 그 망할 작자가 나쁘다. 정말 나쁜넘이다.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