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7. 04:08
새벽. 5년 전 노트 발췌 about writing2018. 6. 17. 04:08
낮잠 여파로 새벽 네시가 되도록 아직 잠 못 이루는 중. 예전에 글 한편 마무리하고 나서 썼던 후기 노트 맨 앞부분을 조금 발췌해 본다.
..
어떤 소설을 쓸 때 작가를 사로잡는 것은 주인공일 수도 있고 주제 의식일 수도 있고 때로는 문체나 구조적 실험, 혹은 폭발적인 결말에 대한 욕망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건 열망이다. 열망 없는 글쓰기는 불행한 타이핑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각 소설들은 일련의 정서와 결부되어 진행된다.
... 2013년 4월 ...
.. 그리고 이것은 여전히 나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적어도 새로운 세계를 축조한다는 것, 어떤 대가를 위한 노동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열망과 사랑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이 배제된 글쓰기는 타이핑이지 진짜 의미의 창작이 아니라고, 나는 여전히 믿는다. 이런 점에선 구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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