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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2 새 찻잔들과 함께 한 주말 티 타임 4
2017. 10. 22. 20:20

새 찻잔들과 함께 한 주말 티 타임 tasty and happy2017. 10. 22. 20:20

 

 

 

이번 페테르부르크 여행에서는 평소보다 찻잔을 별로 사지 않았다. 로모노소프 가게 3군데를 갔었는데 찻잔 3세트랑 접시 하나밖에 안 샀고 여기에 랜드 수퍼마켓에서 파는 저렴한 푸쉬킨 찻잔을 추가한 게 전부이다. 잘 생각해보니 7월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이미 한바탕 샀기 때문일지도... 그래도 로모노소프 푸쉬킨 찻잔은 비싸니까 그냥 도자기 질 안 따지고 푸쉬킨 얼굴 그려진 것으로만 대체하자면서 1만원 안되는 금액으로 수퍼마켓에서 파는 저렴한 찻잔 사고는 스스로 기특해하였음 ㅠㅠ (사, 사실 몇년 전 로모노소프에서 예쁘고 얇은 푸쉬킨 찻잔 사왔었는데 비행기 타고 오가면서 금 가버렸음 ㅠㅠ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금간 채 찬장 안쪽에 모셔만 놓음.

 

 

하여튼, 로모노소프에서 사온 찻잔 중 조드쳬고 로시 거리 그려진 찻잔은 지난주에 2집 들고 가서 차 우려 마셨고. 이번주말에 화정 와서 나머지 찻잔 두개 개봉.

 

 

이번에 사온 찻잔 중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이 금색 찻잔이다. 무늬는 로모노소프에서 제일 유명한 코발트넷에서 나온 건데, 원래 푸른색이 오리지널이고 얼마 전부터는 분홍색도 나온다. 이번에 갔더니 이런 금색이 새로 나와 있었다. 이름은 참으로 로맨틱하게도 '재즈'였다.(그런데 나는 재즈를 안 좋아하고...)

 

 

둥그스름한 찻잔도 있었는데 이 금색은 어쩐지 이런 각진 형태가 더 예쁜 것 같아 이것을 골라왔다. 오후 햇살에 반짝거리면 참 예쁘다. 차 우려놓으면 수색도 예쁘고.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예쁘다. 여기 차 우려 마시니 기분이 좋아짐.

 

 

(아아 역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까마귀...)

 

 

 

 

 

 

 

 

 

 

 

금요일에 기차 타고 올라와 진료 받고 근처 백화점 가서 물건 사고 그 바쁜 와중에 부랴부랴 한조각 사온 몽 슈슈의 몽블랑. 사실 몽 슈슈는 언제나 도지마 롤 한조각인데... 이날따라 도지마 롤 조각이 매진이어서 이걸 사보았다. 오, 이 몽블랑 맛있었다. 나는 몽블랑을 좋아하지만 또 너무 단 건 싫어하는데 단맛도 적당했고, 아래 말차 시트 안쪽엔 심지어 팥앙금!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나는 팥도 좋아하므로... 이 몽블랑 맛있었음 :)

 

하여튼 이 금색 찻잔에 우린 차와 몽블랑은 금요일 오후에 녹초가 되었을 때 먹었음.

 

 

 

살짝 스크래치 났다고 할인해서 팔던 접시. 이 접시도 참 예쁘다.

 

 

 

 

하지만 쿠마는 쿠무룩....

 

 

 

 

이건 저 접시 샀을 때 같이 샀던 찻잔. 뭔가 러시아 느낌이 아니라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물씬 나는데... 천사조각상도 그려져 있고... 화려하고..

 

 

 

 

 

 

 

요렇게 아기 천사가 그려져 있음

 

 

 

양쪽 천사가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찻잔은 내가 개시한 게 아니라 료샤가 개시하였다. 페테르부르크에서 료샤 만났을 때 얘한테 여기다 맥심 모카골드 타 주었다... 우아한 로모노소프 찻잔에 맥심을 타주다니 ㅠㅠ 료샤는 찻잔이 작아서 손가락 넣기가 힘들다고 투덜투덜... 야! 개시하게 해줬더니!

 

 

 

 

 

오늘의 티타임.

 

 

어제 쥬인 만나고 들어오다 화정역 아티제에서 저 쉬폰 케익을 샀더니 점원이 좀 깨졌다며 저 녹차 마카롱을 끼워주었다. 본시 마카롱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덤으로 받았으므로 고마워하며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뭔가 좀 눅눅하고 오래된 맛도 나고 맛이 없었음 -_- 차라리 케익 가격을 깎아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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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