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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성 공원, 작년 11월. 이 공원을 가로질러 건너면 한편에는 이삭 성당, 다른 편에는 청동기사상과 네바 강이 있다. 오랜 옛날 이 도시에 처음 갔을 때, 첫 주말 첫 시내 구경 나왔을 때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왔던 공원이다. 이후에도 자주 갔다. 위치 상 자주 갈수밖에 없다. 료샤랑 레냐, 걔들이 키우는 개들과도 몇번 같이 산책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그때 저 왼편에 보이는 고골 흉상 앞에서 사진 찍으며 '왜 도스토예프스키는 없는거야?' 하고 툴툴댔던 철없던 시절이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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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