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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2. 01:18

네바 강과 그림자들 2017-19 petersburg2019. 12. 22. 01:18

 

 

 

지난 11월. 네바 강변 걷다가 폰으로 찍은 사진 한장. 수면은 창백할 정도로 색채가 엷었고 차가운 냉기로 가득해 보였다. 물결 위와 아래로 검은 그림자들이 함께 일렁거렸다. 저 수면과 그림자 아래 분명 바닥이 있지만, 석조난간에 기대어 강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여기에는 바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강은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고 인물들을 불러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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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