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7. 21:45
말라 스트라나의 여러 창문들, 바깥과 안쪽에서 2016 praha2016. 11. 7. 21:45
내 블로그에 전에 오셨던 분들이야 잘 아시겠지만 나는 걸어가다 만나는 창문, 낙서, 문양, 동물 등에 많이 끌리는 편이다. 특히 창문을 좋아하는데 어디를 가나 바깥에서 창문 보는 것과 안에서 창밖을 보는 것, 열린 창문과 닫힌 창문 보는 것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창문 안쪽에서 번져나오는 불빛을 보는 것이다. 램프 불빛이면 좋고 촛불이면 더할나위 없다. 그리고 창문에 비친 석양의 붉은 황금빛 보는 것도 좋아한다.
지난 9월.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의 골목들 따라 걸으면서 찍은 창문 사진들 몇장. 이땐 한낮이었다. 그런데 위의 건물은 안에 불이 휘황하게 켜져 있어 기분이 묘했다. 그냥 형광등이었지만 바깥으로 번져나오는 색채가 아름다워서 찍었다.
잘 보면 창가에 칼이 두개 꽂혀 있음~
이건 말로스트란스케 광장에 있는 스타벅스의 통창문. 예전에 쥬인이랑 이 길 걷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이 스타벅스로 대피한 적이 있다 :)
그리고 이것은 창밖이 아니라 안에서 찍은 사진. 몇번 들렀던 카페 우 즐라테호 프스트로사 카페. 이 창가를 좋아했다. 글 쓰기도 좋았고 창 너머로 빨간 트램 지나가는 거 보는 것도, 사람들 지나가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빨간 커피잔이 놓여 있어서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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