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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있는 게디미나스 대로에서 나와 빌니아우스, 보키에치우, 디조이 거리를 지나 필리에스 거리로 접어들었는데 흐리고 음습해서 몸을 녹이려고 눈에 띈 카페에 들어왔다. 조식 때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마셨고 아직 밥먹을만큼 배고프진 않아서 말차라떼 시킴. 달지 않아 좋긴 한데 묘하게 코코넛맛이 남.


카페 이름은 Eskedar coffee bar. 힙함과 어설픔 사이를 좀 오가는 느낌인데(아무래도 회화 작품들이 좀 그렇다) 나름 분위기 있다. 주류를 파는 곳인데 칵테일 한잔 마시는쪽이 더 어울리는 타입인듯. 그러나 낮인데다 춥고 졸려서 알콜 대신 말차라떼로. 좀 쉬었다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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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