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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다 발견한 달이 예뻐서. 그런데 아직도 저것이 초승달인지 그믐달인지 구분하지 못함 ㅠㅠ 눈썹달. 
 
 
그런데 막상 사진 찍어놓고 보니 지하철역 근방의 유흥가 골목이라 성인용품 간판이 너무 잘 보이네. 
 
 
엄청 바쁜 하루였다. 너무 정신이 없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부터 온통 숫자와 일들에 파묻혔다. 해야 할 것들은 너무 많고 직원들 여럿이 예산 집행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그것들 해결방법을 궁리하느라 머리가 너무 아팠다. 거기에 인력 문제들도 해결해야 하고, 내년 사업계획도 세워야 하는데 모두가 도움이 거의 안 된다. 앞날은 정말이지 검은 안개 속... 
 
 
바쁘게 일하다 오후 늦게 진료를 받으러 갔다. 지하철에서 잠깐 아주 곤하게 졸았고 내리기가 싫었다. 지금 닥쳐온 시련들과 어려운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해결책은 별로 없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모종의 어떤 한계를 넘게 되면 그때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뿐이다. 부디 거기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또 기도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돌아오는 길은 고되고 힘들었다. 날씨가 너무 추웠다. 트라이앵글 횡단 때문에 많이 지쳐서 집에 돌아와 느릿느릿 밥을 먹고 좀 늘어져 쉬었다. 주말이라 다행이다. 별로 주말이라 기쁜 느낌이 없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확실히 추워졌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데 추워서 스카프를 둘렀다. 
 
 
폰을 떨어뜨려서 액정 귀퉁이가 좀 깨지고 중간까지 실금이 갔다. 깨진 건 액정까지 좀 깨진 것 같은데 금간 건 보호필름만인지 액정까지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바꿀 때가 지나긴 했다. 게다가 여름 프라하 여행에서 깨진 액정을 갈아끼운 후부터 가끔 통화를 마칠때 종료가 잘 안되면서 폰 액정이 새까맣게 먹통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니 정말 바꾸긴 해야 되는데...



아아 폰 바꾸기 귀찮아... 폰 바꾸러 가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스트레스 ㅜㅜ 용기를 내어 다음주 중에는 바꾸러 가야 하려나보다. 지금 폰은 4년 반 전에 바꾼 거니까 사실 오래 쓰긴 했다. 아아아아 그런데 너무 귀찮아, 대리점 가는 것도 싫은데 막 인터넷 성지 그런거 알아보는 건 더더더더욱 귀찮아... 자고 일어나면 우렁이가 내 폰 새걸로 바꿔놨으면 좋겠다 흑흑... 

 
 
 
귀가하며 찍은 사진 한 장 더. 이건 아직 달을 발견하기 전. 하늘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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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