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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귀여운 막내 직원이 인턴으로서의 업무 기간을 모두 마치고 오늘 작별 인사하면서 건네준 쿠키. 봉지 앞에는 예쁜 손글씨로 쓴 편지가 붙어 있었다. 퇴근 시간이 되었을 때 머뭇거리며 다가와 이것을 건네주었고 내가 그간 너무 고마웠고 너와 같은 직원과 함께 일해 나는 너무 행운이었고 앞으로 꼭 여기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자 막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 너무 귀엽고 애틋하고 이뻤다. 나 역시 악덕상사로 기억되지는 않은 것 같아서(흐흑) 또 뿌듯하고 고마웠다. 

 

 

몇달 전 명예퇴직을 하고 떠나신 전 임원이자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하고 좋아하고 존경했던 선배가 들르셔서 함께 점심을 먹었고(또다른, 역시 내가 좋아하고 함께 일하기도 했던 다른 선배 간부와 함께), 회사 이야기, 시련에 대한 이야기, 그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어제부터 나를 짓누르던 우울한 마음을 좀 해소했다. 그렇다고 문제 해결이 된건 아니지만, 이 문제들은 사실 윗분과는 얘기해도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부분이라(내가 알려주고 또 알려줘야 함 ㅠㅠ 주객전도) 말이 통하고 상황 이해와 판단이 빠른 선배들과 좀 얘기를 하고 나니 약간이나마 기분이 나았다. 그리고 선배를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좋았다. 

 

 

그외에는 매우매우 오늘도 바쁜 하루였음. 이번주에 물리치료 받으러 안갔고 하루이틀 약도 안먹고 보고서 작업을 했더니 다시 손목 통증이 슬며시 되살아나고 있어서 내일 다시 병원에 가야 하나 싶다 흐흑... 

 

 

올해가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다. 내년은 혹독할 것이다. 부디 걱정만큼 혹독하지 않기를. 

 

 

이제 자러 가야겠다. 내일은 오전 종무식, 오후에는 반차를 냈다. 본래 이 날은 휴가를 내고 집에서 조용히 송년과 신년을 맞이하는데, 내일 종무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괴로워하며 출근하게 됨. 흑흑, 게다가 올해는 정말 크리스마스랑 1월 1일이 다 일요일이니 이건 정말 너무하다 ㅜㅜ 그래도 기운을 내자 얍! 요즘은 이것이 하루의 마무리 주문처럼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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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