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1. 08:47
레기 교 건너며, 블타바 강과 캄파+ 2022-23 praha2022. 12. 21. 08:47
나는 밝은 사진이나 빛이 많은 사진을 좋아한다만, 이 당시 프라하는 맑은 날이 이틀 정도밖에 없었고 내내 눈이나 비가 오는가 하면 매우 흐렸다. 그래서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좀 우중충한 감이 있다. 그리고 너무 귀찮고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 DSLR은 한번도 안 꺼내고(뽁뽁이 포장된 채 여행 내내 트렁크 안에 들어 있었음) 매일 폰으로만 대충 찍었더니 막상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자 좀 아쉽다. 건진 게 별로 없고 화질도 그냥 그렇고 등등. 근데 프라하는 워낙 여러번 갔던 곳이라 찍어놓은 사진들이 워낙 많으니 아마 카메라로 찍었어도 완전히 새로운 사진들은 별로 없었을 거라고 위안하고 있다(그래도 새로 발굴한 헤드 샷 커피라든지 하여튼 몇몇 군데는 카메라로 찍어놨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사진들은 레기 교 건너면서 찍은 캄파와 블타바 강변,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 등. 날씨가 맑을 때면 이 다리 따라 산책하는 것이 기분도 좋고 풍경도 이쁜데 워낙 날씨가 안 좋아서 사진은 전반적으로 어둡게 나왔다. 예전에 머무를 때는 여기가 주요 산책로 중 하나였다. 말라 스트라나에 갔다가 이 다리를 건너서 릴리오바 아파트까지 걸어오기도 하고... 카를 교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 다리 양쪽에 있는 이 레기 교나 마네수프 교를 보통 이용했었다.
하여튼 사진 몇 장. 여러분, 10월~11월은 이쪽 동네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하고 다시 한번 강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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