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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보낸 토요일이었다. 오후의 티타임 포스팅에서 새 찻잔과 멋진 신세계 메모를 이미 적었기 때문에 그외 딱히 별다른 이야기는 없다. 백일홍은 수수하면서도 이쁘긴 한데 줄기가 대롱처럼 텅 빈 형태라 심하게 꼬부라져서 하루종일 물올림을 했지만 아직도 대가 꼬부라져 있는 꽃이 절반쯤 된다 ㅠㅠ 그나마 위 사진 찍었을 땐 한 송이 빼곤 다 꼬부라져 있었으니 지금은 한결 나아진 편이지만. 

 

 

 

 

 

 

그래서 한 송이는 따로 유리병에 꽂아둠. 아무래도 다른 꽃들도 주둥이가 좁은 유리컵으로 옮겨 꽂아야 할 것 같다. 

 

 

이번주 내내 잠이 모자랐기 때문에 정신없이 잤다. 아침 꿈에선 다시 호텔이 나왔는데 큰 역할을 한 건 아니고 그냥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로서 잠시 언급만 되었던 것 같다. 심지어 그랜드 호텔 유럽이었음. 빌니우스 다녀온지 한달 좀 지났는데 그것을 계기로 여행 갈증이 해소된 게 아니라 더더욱 또 가고 싶어진 것인가 싶음. 아침의 그 꿈은 호텔 리셉션에서 장미와 샴페인 세트를 받으러 갔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늦잠, 청소, 밥, 티타임, 독서, 게으름, 티비 보기 등으로 후딱 지나간 토요일이었다. 보통 주말에는 차를 마신 후 오후 늦게 잠깐이라도 글을 좀 쓰고, 자기 전에 조금 더 쓰는데 오늘은 그것도 안 했음. 이제 조금만 들여다보다 책을 마저 읽고 자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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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