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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가하는데 거센 바람 때문인지, 누군가가 꺾은 건지는 모르지만 공원 구석에 철쭉 가지가 두어개 부러져 나뒹굴고 있었다. 꽃이 몇 송이 매달려 있는 게 아까워서 주워와 미니 도자기병에 물을 채워 꽂아두었다. 그래서 꽃 구경하고 있는 도자기 토끼 'ㅅ' 

 

 

피로가 잔뜩 쌓여서 곤하게 잤다. 주중 알람 울리는 시각에 정확히 깨어나 툴툴거리다 도로 잤는데 8시 반쯤 잠에서 깨어났고 더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피로 때문에 온몸이 무겁고 너무 일어나기가 싫어서 침대에 정오 가까이까지 그냥 철썩 달라붙어 있었다. 그러다 아주 잠깐 졸기도 했다. 원래 이럴 때는 그냥 과감하게 일어나야 하는 건데. 

 

 

욕조에 물을 받는 동안 정말 무지무지 하기 싫은 일인 청소를 했다. 청소와 머리 감고 말리기 중 어느쪽이 더 싫은 일일까 하고 잠시 의문했다. 둘다 만만치 않다! 그러다가 샤워나 욕조에 들어가는 건 좋아하는데 머리 감고 말리는 건 왜 이렇게 싫고 피곤할까 하는 의문이 이어졌다. 머리 감으려면 허리를 구부려야 하고 일정량의 노동을 해야 해서인가 싶음. 숏컷을 하면 편하긴 하겠지만 나는 짧은 머리가 정말 안 어울리는 타입이고 심지어 숏컷은 자주 머리를 다듬어줘야 하니 게으른 나는 그냥 계속 같은 헤어스타일 유지 중이다. 

 

 

아점은 밥으로 챙겨 먹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고 글을 조금 썼다. 주인공들이 그간 좀 억눌러왔던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해서 쓰는 것이 더 재미있어지는 구간이다. 그리고 자전거를 탔다. 30분쯤 탔으려니 했는데 25분 가량밖에 못타고 내려왔다. 베란다에 작은 시계를 하나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씻고서 토끼샐러드를 먹고 잠시 늘어져 책을 좀더 읽었다. 

 

 

이제 글을 이어 쓰다가 자러 가야겠다. 일 안 하니까 좀 낫다. 이번주 너무너무 힘들었다. 

 

 

오늘의 식단. 

 

아점 : 밥. 김치볶음. 미역국. 참치와 밑반찬. 

티푸드 : 다즐링 홍차. 초콜릿케익 반조각. 크림 걷어냄. 파인애플 약간. 근데 파인애플은 시고 싱거웠고 케익도 맛이 없었다. 좋은 징조인가 ㅠㅠ 

저녁 : 토끼샐러드 (큰 방울토마토 6알. 오렌지 1개. 두부 1/3모. 삶은 계란 1개. 하루견과. 씨 있는 올리브 세 알)

 

.. 그런데 어제 주문해서 받은 이 방울토마토를 먹으면서 '왜 이렇게 달지?' 하고 의아했는데 오늘 팩에 적혀 있는 걸 잘 읽어보니 이것은 스테비아 토마토였다. 어쩐지 비정상적으로 달다 했지. 첨 먹어보는데 마음에 안 든다. 토마토 특유의 물비린내를 싫어하고 너무 신 것도 안 좋아해서 보통 대추방울토마토를 주문하긴 하는데, 이 스테비아 토마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달았다. 이렇게 달면 샐러드에 넣어 먹을 보람도 없고 또 다른 재료와 맛이 어울리지도 않음.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으니 최소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인위적 단 맛이 참 마음에 안 든다. 

 

 

어제 피곤해서 식단 적는 거 까먹었기에 추가로 적음. 

 

금요일 아침 : 아몬드유 1팩

10시 즈음 : 파제르 초콜릿 캔디 1알(인터뷰 준비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점심 : 마르게리타 피자. 봉골레 파스타(무지 맛없었음). 그리고 이거 먹고 배아팠음 -_-

저녁 : 토끼샐러드 (방울토마토 7알, 오렌지 1개, 두부 1/3모, 삶은 계란 1개, 하루견과, 씨 있는 올리브 두 알)

 

 

..

 

 

티타임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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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