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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던 한 주를 마치고... 지칠대로 지쳐서 어제 오늘은 오가며 찍은 사진 한 장 없음. 마음이라도 랄라랄라 하고 싶어서 랄라랄라 리락쿠마 패거리들. 출처는 캡션의 SAN-X

 

 

오늘은 작년 부서 실적에 대한 평가를 받고 최종 인터뷰를 하는 날이었다. 가뜩이나 맨 마지막 순서인데 앞 부서들 시간이 밀려서 30분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퇴근도 늦게 했다. 내내 공연히 긴장되어 자료를 일독하고 대답 준비도 하는 등 나름대로 많이 노력해 준비했다. 실제 인터뷰는 평이했고 그럭저럭 선방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그리 기대되지 않는다. 여러가지로 불리한 점이 많고 이 인터뷰와는 별개로 최고임원의 평가 비중이 큰데 이 분은 우리 부서 업무에는 관심이 없어서 점수도 좋게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가 점수가 차라리 나쁜 게 낫지 이 분이 여기 관심이 있었으면 정말 피곤하게 일했어야 하므로 그냥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 생각하며 마음을 비움. 어쨌든 인터뷰 '자체'가 부담스럽고 긴장됐던 것이므로 마치고 나니 꿀꿀했던 마음도 한결 나아짐.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도 시위가 이어질 거란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시위 시간이 9시 이후였다고 한다. 하여튼 너무 일찍 일어나 일찍 출근해서(7시 반 즈음 사무실 도착함) 오전에 10시 즈음부터 이미 진이 빠지기 시작했다. 점심땐 같이 간 직원이 너무 파스타 노래를 불러서 그만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타락. 하지만 오후에 그 여파로 배아파서 고생했다. 

 

 

인터뷰가 늦어진 탓에 평소보다 좀 늦게 퇴근했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자리가 나지 않아 서서 왔다. 귀가해서는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자전거도 20분밖에 안 탔다. 좀 더 탈 수는 있었는데 '아 모르겠다 그냥 내일 더 타' 하며 내려왔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근육통을 좀 누그러뜨린 후 8시 넘어서야 토끼샐러드를 먹었다. 

 

 

주말엔 뻗어서 쉬어야겠다. 일요일까지 썼던 글은 이제 재미있는 부분으로 접어들었는데(리다가 성격을 드러내고 있음 ㅋㅋ) 흑흑 쓸 기력이 없다. 내일 기력을 좀 차리면 이어서 써야지.... 이번 주는 정말 너무 힘이 들었다. 그런데 안 힘들었던 주가 있나 생각해보면 또 그것도 별로 없는 듯. 아아 스스로를 부양하며 살아가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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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