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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무지무지 바빴고 죽어라 일만 했다. 그래서 너무 지친 나머지 조금이나마 심적 위안을 얻어보고자 햇살 잘 드는 아름답고 부티나는 풍경 한 장. 이것도 sns 알고리즘이 가져다준 건데 나폴리의 어느 저택인지 별장인지 하여튼 그런 곳이라 한다. 바깥에 바다도 보이고 하얀 커튼이 해풍을 받아 가볍게 부풀어오르고 햇살도 들어오고 하여튼 이쁘다. 발코니도 있고. 흑흑, 그런데 현실은 모니터 보며 어깨랑 목이랑 손목이 뿌러지도록 보고서를 쓰고...


할 일이 많아서 평소보다도 더 일찍 출근을 했는데 8시부터 어제 사고를 친 직원이 제발이 저렸는지 내 자리로 출두해 온갖 변명을 늘어놓았다 -_- 경위를 일단 차근차근 들어보았고 뭐를 잘못했는지는 간단하게 지적해주고, 해결방안을 하나하나 논의했다. 그리고 그 직원은 별 일 아니라 생각해서 넘길 뻔했지만 내가 보기엔 중요한 문제를 하나 발견해서 이것에 대해서도 한참 얘기하고 났더니 이미 9시도 되기 전에 진이 다 빠졌다. 하지만 이것은 애피타이저에 불과...


어제 그 일을 하기 싫었어도 좀 했어야 했다. 그 대가를 오늘 제대로 치렀다. 실무자들이 만들어낸 초안은 정말 아무짝에 쓸모가 없을 정도였고 밑자료조차도 새로운 가공이 필요했다. 거기에 각종 난해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서를 만들어내야 했다. 저녁까지 꼬박 일해서 간신히 자료를 완성해 넘겼다. 그랬더니 당연히 지하철엔 사람이 많아서 결국 끝까지 서서 왔다.


집에 와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유혹을 물리치고 자전거도 23분 타고(어떻게든 3분이라도 더 챙겨보려고 적어둠 ㅋㅋ) 머리도 감고 말리고 토끼샐러드를 꾸역꾸역 챙겨서 먹었다. 오늘은 과로 때문인지 뭔지 오전에 계속 배가 아파 고생을 했었다. 하여튼 힘든 하루였지만 해야 할 건 어찌저찌 다 했다.


식이요법과 약간의 운동을 시작했으니 간만에 다시 식단을 적어야겠다. 그래야 어제 저녁처럼 밥먹지 않을 듯. 오늘은 아침에 아몬드유 반 팩(다 먹을 시간이 없었음). 점심은 들깨순두부찌개와 밥. 아침과 점심 때 스트레이트 홍차 두 잔. 저녁은 토끼샐러드. 과로에 지쳐서 배고픈 건 잘 모르겠는데 벌써부터 자꾸 라면이 먹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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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