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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평소보다는 좀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일도 상대적으로 좀 적었다. 그러나 덜 바쁘다는 이유로 느슨해진 결과 원래 다 해치우려던 일을 절반도 못하고 내일로 미뤘다 ㅠㅠ



어제 너무 피곤하게 잠들었는데 새벽 5시 즈음 깼다. 원래 오늘쯤이면 주기 상 몸이 나아져야 하는데 꼭 첫날 둘째날처럼 아파서 괴로웠다. 진통제를 먹을까말까 고민하다가 약 먹고 어쩌고 하면 잠이 달아날까봐 꾹 참았다. 그래서 아픔으로 괴로워하며 끙끙대다 간신히 도로 잠들었고 꿈에 시달림.



아침에 일어났는데 역시 너무 아파서 결국 빈속에 진통제를 먹었다. 이후 통증은 가라앉았으나 역시 빈속에 먹은 약 때문에 속이 부대껴서 고생함. 정신이 좀 몽롱한 채 오전 내내 일을 했다.



점심 먹은 후엔 소파에 기대어 20여분 가량 피곤하게 졸았다. 잠이 모자란 건 아니었으니 몸 상태 때문이었다. 하여튼 다시 업무시간이 되어 또 자리에 앉아 일을 했다. 이렇게 하루가 갔다.



오늘의 낙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소설이 한권 더 번역된것을 간밤에 발견하고 주문해 오후 늦게 받아본 것이다. 너무 좋다. 마지막 번역본이 작년 초가을 즈음 나왔으니 일년은 기다려야겠지 했는데... 행복하게 책을 쓰다듬으며 표지와 앞뒤만 훑어보고 보물단지처럼 모셔둠. 주말에 읽어야겠다. 그럼 행복해지겠지.



지금은 불가코프 중단편집 계속 읽는 중. 전에 원서로 읽은 것도 있고 첨 읽는 것도 있는데 역시 최고의 작가임. 읽으면서 가슴을 확 베는 듯한 느낌이 드는 표현과 이야기들이 계속 나온다.



내일도 재택근무라 마음이 좀 가볍다. 모레는 출근이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다. 회사에서는 확진자들이 계속 나온다. 그냥 순서 기다리는 기분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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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