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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였다. 오전에 몇가지 일을 급하게 처리한 후 기획 업무 관련해서 윗분과 실무자와 줌 회의를 했다. 윗분이 좀 자가발전을 많이 하시는 스타일이라 어제 얘기한 게 다르고 오늘 얘기하는 게 다른 편이다. 어제 a라고 해서 그것에 따라 열심히 준비를 해놓으면 그 사이에 또 자가발전을 하셔서 오늘은 b를 말씀하시니 항상 좀 피곤하다. 하여튼 그것 때문에 오전 회의가 좀 골치아팠다. 

 

 

오후 스케줄 때문에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을 시간이 모자라서 대충 kfc에 가서 때웠다. 그런데 오늘따라 정말 맛이 없었음. 간단하게 먹은 후 다른 회사에서 요청한 자문회의에 갔다. 생각보다 얘기할 내용이 많아서 자문비 받는 게 미안하지 않을만큼의 역할은 한 것 같다. 

 

 

회의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하철에서 다행히 빨리 자리가 났다. 앉았는데 너무 졸려서 암흑처럼 졸았다. 오늘까지 몸이 좋지 않아서 괴로웠다. 집에 도착하니 평소보단 약간 이른 시간이었다. 멍하게 소파에 늘어져서 쉬다가 밥을 챙겨먹고 vpn을 연결해 결재를 몇 건 했다. 내일과 모레는 재택근무라서 다행이다.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유일하게 좋은 건 그간 재택근무 대상이 아니었던 나조차도 일단 윗분과 교대로 재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지만(우리 회사는 비교적 방역을 아주 잘해서 그간 정말 확진자가 없었는데 2월 이후 매일같이 한두명씩 계속 나오고 있음) 그래도 재택근무를 하면 몸이 한결 덜 피곤하니 조삼모사로 좀 좋다. 

 

 

늦지 않게 자야겠다. 많이 피곤하다. 내일과 모레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여럿 있다. 오늘 아침 꿈에 다시 페테르부르크에 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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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