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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오랜만에 그려봄. 요즘 바쁘기도 했고 한참 글을 쓰느라 굳이 스케치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오래 썼더니 액정에 문제가 있는지 펜슬이 잘 안 먹어서 선을 긋거나 칠하는 것도 자꾸 중간에 잘리고 지워져서 대충 쓱쓱 막 휘갈기며 스트레스 푸는 용도인 그림을 그리며 오히려 '우씨 왜 안 먹어' 하며 짜증을 내게 되어 잘 안 그리게 되었음.

 

 

그러나 오늘은 새로 쓸 글도 정해지지 않았고 아이디어도 딱히 떠오르지 않아 '그럼 색칠이라도 하자' 하고 대충 쓱쓱 그려봄. 그리하여 간만에 등장한 지나랑 미샤.

 

 

 

 

 

 

 

이 그림은 몇달 전에 그렸는데 엄청 쓱쓱 휘갈겨서 색칠도 한두번 입히고 말았다. 새해 전야 이야기들 쓸 때 원래는 각 에피소드마다 조그만 드로잉을 하나씩 넣어볼까 했는데(코스챠의 이야기에는 장바구니, 스비제르스키의 이야기에는 나이트 램프 등등) 장바구니랑 램프 그린 후 '에잉 별로 안 이뻐' 하고는 그만두었다. 성질이 급해서 뭔가 아기자기 이쁘고 분위기 있는 소품 같은 건 못 그린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됨(그렇다고 딴 건 잘 그리냐면 그것도 아니고, 페르소나인 노동노예 옥토끼만 대충 그릴 수 있는 것으로 결론 ㅋ)

 

 

하여튼 글 쓸 때 머리 식히려고 그렸던 스케치. 새해 전야 세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베라는 아마 이런 스타일에 가깝지 않을까 하며 그려보았다. 까만 머리지만 미샤도 아니고 율리야도 아님(흐흑 똥손) 그려놓고 나니 옛날에 떠올렸던 이미지랑은 좀 안 닮은 것 같지만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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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