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2. 22:38
가짜 생일 진짜 샴페인 진짜 장미 2017-19 petersburg2019. 12. 12. 22:38
작년 9월, 페테르부르크 아스토리야 호텔.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기 때문에 여권에 적혀 있는 생일은 진짜가 아닌데, 작년 가을에 휴가 보내러 갔을때 호텔에서 생일 축하한다며 조식 테이블에 초 켜진 케익도 갖다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또 이렇게 따로 샴페인도 가져다 주었다. 생각지 않게 기분 좋아져서 료샤에게 자랑했더니 료샤가 '야! 그러니까 선물 달라는 거잖아! 꽃달라는 거네!' 하고는 길 가다가 꽃집에서 저 장미 세송이를 사주었다 ㅋㅋ 그래서 그날은 매우 수지맞은 날이 되었다.
작년에 이 에피소드에 대해 간단한 스케치와 포스팅도 올린 적 있다.
스케치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8365
하여튼, 저녁에 방으로 돌아와 료샤랑 그 샴페인을 따서 마심. 아래 빨간 박스는 호텔에서 주는 웰컴 초콜릿 :) 작년 사진 뒤적이다 사진 발견해서 올려본다. 근데 나는 원래 술이 약해서 저거 한잔 마시고 더는 못마시고...
악 사진 보니 다시 놀러가고 싶고(이번에 다녀온지 한달밖에 안됐건만) 일도 하기 싫고 도망가고프다 흐흑...
'2017-19 petersbur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운하 큰 운하 (0) | 2020.01.20 |
---|---|
네바 강과 그림자들 (0) | 2019.12.22 |
여름의 본치 카페 (2) | 2019.12.11 |
여름 저녁의 판탄카 운하 (0) | 2019.12.10 |
스뽀르찌브나야 지하철역 (2) | 201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