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오늘의 스케치는 빵끗빵끗 웃고 있는 절친 미샤랑 지나. 미샤는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윙크까지 하며 활짝 웃고 있음. 

 

그건 그렇고 지나는 굽 높은 부츠 신은 덕에 파트너인 미샤랑 키가 비등비등. '지나가 이렇게 키가 커졌으니 옛날처럼 나 좀 업어주면 안되나..' 하고 미샤는 속으로 생각했지만 입 밖에 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ㅋㅋ (파트너라서 매일매일 지나를 안아주고 돌려주고 번쩍번쩍 들어주는 게 일상... 자기도 누가 번쩍번쩍 들어주고 안아주고 돌려주면 좀 편하겠다고 생각 중...)

 

 

지나 : 야! 양심이 있어라! 내가 얼마나 조그맣고 깃털같은데!!!!

 

미샤 : 맞어... 너 조그맣고 깃털 같은 건 맞는데... 나도 누군가한테는 조그맣고 깃털 같아보고 싶...

 

지나 : 야! 너 조그맣고 귀엽다고 해주는 아저씨들 쌔고 쌨잖아!!!!!

 

미샤 : 그런 거 말고 -_- 나도 누가 무대에서 그렇게 들어주고 안아주고 돌려주고 해줬음 좋겠어. 잉잉 남자라서 쫌 불공평해. 맨날맨날 발레리나들 들어주고 안아주고 엉엉... 나도 무대에서 누가 좀 번쩍번쩍 들어주면 좋겠단 말이야..

 

 

... 그래서 미샤는 결국 엄격한 클래식이 지배하는 키로프를 떠나 자기가 발레단을 새로 만들었습니다...(응?)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