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1. 22:08
괜히 고생해서 도로 달았어! sketch fragments 2018. 2. 21. 22:08
이 외투는 몇년 전 샀던 건데 브랜드 의류라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다. 다크 레드 색상에 복슬거리는 털후드가 달려서 케이프 느낌도 나고 딱 내 취향이라 샀었는데 후드를 감싸 고정시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고 불편해서 얼마 후 후드를 떼어버리고 입고 다녔다
며칠 전 2집 내려오면서 이 외투를 챙겨왔는데 후드랑 털도 같이 가지고 옴. 후드와 털, 외투의 앙상블이 예쁘기도 하거니와 바람불면 머리를 감싸야 하는 타입이므로 밤에 낑낑대며 열개 가까이 되는 콩알만한 단추를 다 끼우고 털도 다시 붙이고 옷핀들도 찾아 고정시켰는데..
두둥!! 이 후드.. 맞아, 너무 컸어 ㅠㅠ 제대로 쓰면 얼굴 반이 가려져!! 털이 꽤 무거워서 뒤로 옆으로 처지고!! (아쉽지만 얼굴 작아서 그런거 아님. 후드 자체가 케이프처럼 크고 넓은 디자인임!)
흐흑...
그냥 보면 참 예쁜데 엉엉 ㅠㅠ
외쿡 브랜드인데 왜케 후드를 크게 만들었지.. 외쿡인들한텐 후드가 더 클 거 같구먼.... 그냥 멋으로 달아놓은거였나봐 ㅜㅜ 나처럼 무조건 후드 뒤집어쓰는 인간은 패셔너블하고 이쁜 옷 입을 자격이 없는갑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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