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2016 praha2016. 9. 6. 11:50
계속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탓에 새벽까지 못 잤고 결국 서너시간 자고 왔다. 무거운 짐끄느라 또 눈앞에서 리무진버스 놓치고 앉아서 꽤 기다렸는데 역시나 그 짧은 10분 가방 끌고 오는 동안 땀 줄줄.. 근력이 약해 ㅠㅠ
체코항공을 끊었더니 카운터가 늦게 열었고 일찍 갔지만 내가 사전예약한 좌석보다 더 앞자리는 얻을 수 없었다. 앞으론 외항사 탈땐 빨리 안와야지 -.-
체크인 기다리는 동안 너무 진이 빠져서 푸드코트에서 된장찌개랑 밥 먹었는데 꼭 즉석된장국 끓여준 맛이었다 -.-
(부실...)
수속을 마친 후 인터넷 면세로 주문한 화장품 몇개를 찾고 이제 탑승 기다리는 중이다.
머리가 아파서 결국 카페인 섭취 약간 하는 중.. 조금만 마셔야지..
유리지갑 박살이라 인터넷 면세로도 화장품 딱 세개와 노트북 파우치만 샀는데.. 그나마도 적립금 다 털어서..
그러나 결국 면세에서 선글라스 지름.. 이것이..
얼마전 기사를 보니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 수명이 2년이란 것이었다. 상술일거 같으나 조삼모사인 나는 '어머 내 선글라스 지금 4-5년째 끼고 있는데 렌즈 수명 다된겨? 어머나 새로 사라는 건가!' 하고 멍해졌고..
출국수속 밟고 나오자마자 선글라스 코너가 있고 심지어 제일 첫 매장 제일 가까운 줄에 딱 내 취향을 저격하는 색깔과 디자인과 무게의 선글라스가 사뿐히 올라앉아 '나를 보라!' 하고 있었다. 홀린듯 써보니 저놈은 '나를 사라!' 하고 외쳤다..
할인행사 중이었고 회원할인을 받아 많이 비싸진 않았다만 유리지갑 박살의 나로선 사실 지르면 안되는 거였는데 넘어갔어 ㅠㅠ 조삼모사.. 하지만 테가 예쁘고 다리는 연한 녹색이라고 ㅠㅠ 게다가 가벼워 ㅠㅠ
인천공항에도 저울 있는거 몰랐었다. 생긴지 얼마 안됐나. 두둥, 왜 이렇게 무겁지? 카메라랑 렌즈를 넣어서 그러나??? 어쩐지 끌고 오는게 너무 힘들더라니.. 음, 카메라와 전기포트 따위가 있구나 ㅠㅠ 그리고 잠깐 만나기로 한 료샤를 위해 챙긴 맥심아이스와.. 등등등..
.. 20분쯤 후 탑승할거 같다..
비행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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