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금요일 밤 : 너무 힘들고 괴로웠던 하루, 그래도 친구 만나는 중 fragments2026. 3. 27. 21:35

점심 먹은 후 부서원들과 함께 갔던 카페. 언덕길을 좀 올라가야 해서 오랜만에 갔다.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고 음료도 예쁘게 담아준다. 사진은 다른 부서원의 아인슈패너. 나는 딸기라떼 마심.
오늘은 정말 너무 힘들고 어려운 하루였다. 오전 내내 꼰대상사가 다시 폭주하며 만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들을 아무 짝에 쓸모없는 일들로 몰아댔다. 정말 왜 저러시는걸까. 막상 본인이 자가발전하며 쏟아내는 것들은 모두 너무너무 올드하고 현장과 동떨어진 일들인데. 의견이야 다를 수 있다지만 모든 것을 비난하고 미워하고 흠을 잡고 매사에 네거티브하시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다. 대안도 없고. 백번 양보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든다면 지금부터 다시 좋은 방향-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모색해서 바꿔나가보면 되지 않나? 그런데 그런 말을 해도 계속 무한의 도돌이표. 계속계속 전임 상사를 욕하고 비판하고 그러다 또 자신이 몸담았던 다른 본부를 거명하며 그곳을 욕하고 등등. 매사 네거티브한 사람이 거기다 윗사람이면 정말 너무 힘이 든다. 그렇다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고.
이 분을 보고 있으면 친구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분은 정말 친한 사람이 하나도 없음)
거기에 그 의뭉스러운 임원의 지시와 관련해 결국 오늘 그걸 할 수 없음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이것도 원래 저 꼰대상사가 자기가 같이 보고해주겠다고 했으나 결국 이리 빠지고 저리 빠져서 내가 다 처리했다. 의뭉스러운 임원님은 삐쳐서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너무 힘들고 지치고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죽어라고 일하고 온갖 문제는 다 해결하고 있는데 정말 속상하고 지치고 우울했다.
하여튼, 오늘의 예쁜 카페 사진들 몇 장 아래 접어둠.
퇴근하고 인천공항에 가는 길이다. 공항철도를 오랜만에 이용하는 중. 일린이 도쿄 출장을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레이오버를 해서 공항 근처에서 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저 카페 말고도 오늘의 좋은 일이 하나 더 있긴 하구나. 근데 오늘 너무 피곤해서 다크서클이 광대뼈까지 내려왔어 ㅜㅜ 뭐 직장인은 직장인의 고통을 이해해주겠지.
...
추가)
지금은 일린이 레이오버하는 숙소 바에 와 있다. 석달만에 일린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갑다. 그런데 영어가 잘 안나와서 노어랑 섞어서 얘기 중. 나 왜 이렇게 외국어 못하게 됐지... (원래 못했지만) 너무 지치고 탈탈 털려서 더 그런가봐. 그런데 그 사이에 일린이 러시아어가 좀더 는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알콜을 섭취하면 노어가 잘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 조삼모사씨의 말은 다 농담 같아. 나는 알콜 섭취해도 노어도 영어도 잘 안 나오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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