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점심은 카페 사보이에서, 비엔나 슈니첼 2025 praha2025. 11. 3. 03:11

간밤에 혹시나 해서 다시 체크해보니 카페 사보이에 오늘 오후 2시 타임이 하나 비어 있어 점심 예약을 하고 잤다. 슬라비아에서 먹고팠는데 거긴 역시 저녁 늦게만 시간대가 있었다.
생일인데 미역국은 못 먹어도 맛있는 걸 먹자, 하고 비엔나 슈니첼을 먹었다. 여름에 먹었을 때 양도 많고 좀 질렸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가볍게 조식 먹은 후 헤드 샷에서도 가볍게 차 마시고 작은 에그타르트만 먹고 속을 좀 비운 채 늦은 점심으로 먹어선지 한 접시 다 먹음. 오늘은 저번보다 간이 좀더 되어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주는 레몬이 너무 작은 조각이라 저 많은 슈니첼에 뿌려먹기 모자라서 조식 테이블에서 레몬 두조각 챙겨갔음(너무한가 ㅎㅎ) 사진은 아직 그 레몬 추가로 얹기 전에 찍음.
충분한 양의 레몬 + 달지 않은 레모네이드 + 슈니첼 조합은 맛있었다. ‘슈니첼이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하겠지만 막상 우리 나라에서 제대로 된 비엔나 슈니첼을 먹어본 적이 없고 밖에 나와서도 아예 비엔나나 아니면 비엔나식 카페가 아니면 거의가 포크 슈니첼이나 치킨 슈니첼이다. 그리고 얘들은 고기가 얄팍한 것만 닮았을 뿐 기름에 바싹 튀겨주기 때문에 주머니 형태의 빵가루 옷을 입고 송아지고기를 버터에 튀겨낸 비엔나 슈니첼 잘하는 집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음. 물론 이것이 포크, 치킨보다 비쌈... 그래도 여행 나오면 한번쯤은 먹는다.
‘생일 점심이니 괜찮지 않나?’ 하며 홀랑 저걸 다 먹고.. 다시 비오는 거리로 나왔다. 근데 확실히 양이 많아서 이후 에벨에서 카페 라떼를 마신 후 소화가 잘 안돼서 쫌 고생함 ㅠㅠ

이건 내가 집에서 만들어마시던 레모네이드랑 똑같음. 탄산수 + 레몬즙. 끝. 여기 라즈베리에이드가 맛있는데 슈니첼을 질리지 않고 먹기 위해 레모네이드 시킴 (뭔가 집요하다ㅠㅠ)

코료도 사보이 구경.



비가 주룩주룩.... 그래도 난 예약을 해서 곧장 들어갔다. 15분쯤 일찍 도착했지만 곧 안내해줬고 창가 자리라 좋았다.
그래도 카페 사보이는 십여년 전 첨 발굴해서 가던 때가 더 좋았다. 지금보단 더 가격대가 낮았고 자리잡기도 더 쉬웠다. 그리고 메뉴판을 보니 이제 프렌치 토스트를 안 한다. 그거 진짜 맛있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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