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일요일 밤 : 불량수면에 가위까지, 춥다, 월요병 fragments2023. 11. 12. 20:33
불량 수면 때문에 피곤하고 머리가 아픈 하루였다. 새벽 늦게야 잠들었는데 아침 일찍 깨버렸다. 아마 송신한 꿈에도 시달렸을 것이다. 일과 관련된 꿈들이었다. 요즘은 꿈에 회사 사람들이 나와서 아주 리얼하게 일과 뒤얽힌 이야기를 한다. 우리 집이 아닌데 우리 집인 곳에 있기도 하고, 교통수단이 없거나 잘못 탔거나 그런 꿈도 계속 되풀이된다. 하여튼 깨어나서 다시 자려 했지만 그때부터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졌고 한두시간 노력하다 '아 그냥 일어나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다. 그러자 청개구리처럼 도로 잠이 들었다. 그래서 한시간 좀 안되게 더 잔 것 같긴 한데 이때 좀 가위에 눌린 게 아닌가 싶다. 꿈속에서 너무 큰 사이렌이 들려왔는데 화재경보인가 하면서도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너무 졸려서 일어날 수가 없어 괴로워했다. 나중에 깨고 보니 꿈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잠도 모자라고 머리도 아프고 전체적으로 별로 쾌적하지 않은 휴일이었다.
추운 날씨여서 난방을 올리고 잤더니 깨어나자 너무 건조하고 코가 아팠다. 수건을 석 장이나 널어놓고 잤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춥다니.
오늘도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쉬었다. 어제와 오늘 그래도 글을 꾸준히 썼다. 이 메모를 열기 전에도 조금 더 썼다. 오늘은 이걸로 마치고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이번주에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는데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밀려오는 월요병...
차 마실 때 잠깐 베란다에 가져다뒀던 핑크 알스트로메리아. 나머지 꽃 사진은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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