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6. 19:10
5.16 화요일 밤 : 지침 fragments2023. 5. 16. 19:10
고된 하루였다. 그래도 오늘은 재택근무라 출퇴근의 어려움이 없었고 아침에 한시간 더 잘 수 있었다. 그것만이 위안이다. 일은 힘들고 어려웠다. 사람들은 더 지친다. 너무 지쳐서 이제는 그냥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마음 속의 물이 이미 다 엎질러져서 한 방울도 남지 않았다. 이제는 깨진 찻잔 같은 기분이다. 여기 계속 남아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나를 잃어가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지도. 내일은 조금 더 기운이 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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